과거 중국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대략 1820년에서 19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이구요.
모든 퍼즐이 상아로 제작되어 있구요.
셋트 구성품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10개 품목).
포장 박스 또한 단순히 나무가 아니라 천으로 된 것입니다.

퍼즐러갱 이번 IPP 31 베를린에서 구입했습니다.

따로 구입 가격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퍼즐러갱의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큰맘 먹고 지른 것입니다.
지금도 그 뒷감당을 하느라 허덕거리고 있습니다.(수집광의 비애)

그런데 이렇게 앤틱 퍼즐을 손안에 쥐고 나니 약간의 허탈감이 밀려옵니다.
왜냐구요?
기계적 퍼즐이라 하면 마땅히 손에 쥐고 요리저리 만져보고 풀어보아야 하는데 요놈은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실이 끊어질까봐, 행여 상아 퍼즐이 손상될까봐, 혹여 포장 박스에 흠이 더 갈까봐, 만져보기는 커녕 그저 고이고이 보관해 놓고 있습니다.
진정한 수집가는 과연 무엇일까도 잠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자 이제 그 퍼즐의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짜잔~~~~

아래 사진은 천으로 된 박스를 열기 전 사진입니다.

실제 퍼즐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자태가 훌륭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왼쪽 부분의 위에서 두번째 퍼즐로서 가운데에 꽃이 그려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칠교놀이(탱그럼, Tangram) 퍼즐입니다.
이 칠교놀이 퍼즐에 대한 문제지와 해답지도 함께 있습니다.
자 아래 사진을 보시지요.

아래 사진은 칠교놀이 문제집의 표지입니다.
퍼즐러 갱 대략 읽을 수는 있으나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군요.
혹시 한자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아래 소책자를 해석 좀 해 주시지요.


아래 사진은 문제집과 해답집을 동시에 찍은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최초에 이 퍼즐 상자를 열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퍼즐러 갱 이제 이 정도가 되었으니 정말 퍼즐 수집가 반열에 오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말했듯이 단지 소유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좀 해 봅니다.

그러나 이놈만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제맘 저도 모르겠습니다요.

퍼즐러 갱의 로망인 퍼즐 박물관(http://www.puzzlemuseum.com/)에서도 특별히 페이지를 할애해 이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puzzlemuseum.com/month/picm06/200610chinese1.htm#

관심있는 분들은 영어 번역기를 돌려서 한번 읽어보시지요.
퍼즐러 갱이 소장하고 있는 것과는 구성품이나 배열이나 포장이 약간 다르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상아로 만든 기계적 퍼즐 세트입니다.



Posted by 퍼즐러 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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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퍼즐러 갱 2011.09.08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보람이 있네요" 라고 말할수밖에 없군요.^^

    퍼즐러 갱은 그저 판매자 팀 터너의 말을 믿고 구매를 했을 뿐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책자의 상태는 상대적으로 깨끗했습니다.
    그러하기에 퍼즐러 갱도 모조품 또는 재현품이 아닐까 하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상아의 경우에도 퍼즐러 갱은 그 재질이 진짜인지 모조 상아인지 구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저 믿고 산 것 뿐이지요.
    아울러 퍼즐러 갱이 이 셋트 퍼즐 박스를 구매할 때,
    네덜란드의 유명한 퍼즐러인 Frans de Vreugd도 함께 구매했었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James Dalgety의 퍼즐 박물관 사이트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 맡습니다. 별도의 검증은 해보지 못했구요.

    그래도 퍼즐러 갱 걍 믿으렵니다.

    이유는 퍼즐러 갱이 위 퍼즐을 구입할 때, Frans de Vreugd, James Dalgaty, Jerry Slocum 등이 옆에 있었으며, 그들이 재현품이다 진품이다 등등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암튼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어 무지 기쁩니다.
    오늘 하루도 룰루랄라입니다.ㅎㅎㅎ

  2. Tangram 2011.09.11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칠교신보(七巧新譜, Qi qiao xin pu) 의 책 표지에 대한 본인의 견해입니다.

    이 책 표지는 책의 제목, 발행일, 저자, 발행처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우리식으로 띄어쓰기로 풀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七巧新譜(칠교신보) : 이는 책 제목입니다.
    그런데, 책 제목에 흔히 쓰이는 보(譜) 는 연보(年譜), 족보(族譜) 또는 만인보(萬人譜)와 같이 그에 관련되거나 관계되는 모든 것을 수록하는 경우에 쓰이는 용어로, 칠교신보라고 하면 칠교에 관련된 것들을 수록하였다는 뜻입니다.

    고문서 중에서 책 제목의 맨 끝에 보(譜)가 붙으면 대부분 이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신보(新譜) 라고 하면 최초로 칠교에 관한 것을 수록했다는 뜻인지 아니면 기존의 내용에 새로이 추가를 하였는지에 대하여는 불분명해 보입니다.

    道光丁末春月重鐫(도광 정미 춘월 중전)
    도광(道光) 은 청(淸)나라때의 연호(年號)로 청나라 8대 임금인 선종(宣宗)의 연호이며, 도광 정미년(道光 丁末年) 이면 서기로 1847년입니다.

    춘월(春月)이라 하고 구체적 달(月)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주로 목간본(木刊本)으로 인쇄를 하기 때문에 1월, 2월 등으로 하지 않고 계절을 인용하여 기재하기도 하였고, 우리식으로 말하면 분기별 발행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냥 봄에 출간하였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중전(重鐫) 은 중간본(重刊本)과 같은 뜻으로 이는 초판 인쇄가 아니라 재판 인쇄, 즉 재발행이라는 뜻입니다.

    새길 전(鐫)을 쓴 이유는 이 책이 나무판을 깍거나 조각을 하여서 만든 목판 인쇄를 하였다는 뜻으로 원래의 이 책이 목각 인쇄본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책을 목판에 포인트를 주고 부른다고 하면 이 출판사의 이름을 따서 오계당이 소유하고 있는 목판에 의한 인쇄라는 뜻으로 오계당 장판 목각본(五桂堂藏板木刻本)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春雨樓珍玩(춘우루 진완)
    춘우루(春雨樓)는 아마도 저자의 호(號)라고 볼 수 있고, 진완(珍玩)이라는 사람이 저자라는 뜻입니다.

    省城第七甫五桂堂叢兌(성성 제칠보 오계당 총설)
    성성 제칠보(省城第七甫)는 제가 알기 있기로는 지금의 광저우(廣州) 소재의 구역이나 지역 주소로, 우리식으로 하면 종로5가, 을지로3가 등과 같은 뜻이며, 당시 성성 제칠보는 출판사가 밀집되어 있던 출판사 거리라고 보면 됩니다.

    오계당(五桂堂)은 출판사의 이름이며, 이 오계당에서 나온 책으로 이를 발행처(發行處) 라고 보면 됩니다.

    총설(叢兌) 은 어떤 문제 전체를 통틀어서 하는 설명이나 논설을 뜻하며, 전체를 통틀어서 하는 설명을 뜻하는 총설(總說)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그런데, 원래 총설의 한자는 (叢說)인데, 곧을 태(兌 , 바꿀 태, 기쁠 태 등 여러가지 뜻의 태가 있으나 여기서는 곧을 태)를 써서 叢兌 라고 했지만 이를 총설이라고 읽어야 됩니다.
    (비슷한 예: "승기라 쓰고 허당이라 읽는다" ㅋㅋ 농담입니다.)

    또한, 오계당 총설이라고 하면 칠교에 대한 총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오계당이 출판하는 시리즈 책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을유문고 시리즈, 삼중당문고 시리즈, 범우문고 시리즈 등이 있었듯이 오계당 총설도 오계당 문고의 하나가 칠교신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 본문 내용의 사진에 있는 책 표지의 한자만을 읽으면 위와 같습니다.

    종합해 보면 현재 출간되고 있는 책들의 맨뒤에 붙어 있는 책제목, 발행일자, 저자, 출판사 이름, 출판사 주소 등으로 현재와 같은 체제를 가지고 있고, 단지 한가지 빠졌다고 하면 책 가격을 표시하지 않은 정도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그런데, 칠교신보라는 책은 같은 저자의 道光癸未春月重鐫 (도광 계미년 춘월 중전) 즉, 1823 년의 중간본으로 복문당(福文堂) 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 더 잘 알려져 있으며(캠브리지대학 소장본), 중간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연대는 좀 더 거슬러 올라 갈 듯 합니다.

    또한, 같은 칠교신보라고 해도 道光乙酉春月重鐫 (도광 을유년 춘월 중전) 본을 소장한 대만 박물관에서는 이 책자의 저자를 작자 미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을 볼 때 춘우루 진완이 온전한 저자는 아닐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즉, 진완이라는 사람이 실존 인물이라 해도 여기저기에서 문제와 해답으로 존재하는 칠교를 수집하여 엮은 편저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칠교신보에 대하여는 이정도로만 설명을 해도 될 듯하여 너무 깊은 내용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정도만 해도 퍼즐러 갱님은 또 다시 본인에게 "블로그를 운영한 보람이 있네요" 라고 하시겠지요? ㅋㅋ

    본인은 칠교라고 하는 Tangram 류의 퍼즐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큰 관심을 가지지는 않고 있지만, 예전에 약간 알아 두었던 내용들의 기억이 가물가물해 질 때에 퍼즐러 갱님께서 이렇게 언급하는 것들로 인해 이전 기억이 소록소록 피어 나오는 듯하여 오히려 제가 더 기쁘네요.

    부가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잘못된 내용에 대한 것을 한가지 더 언급하겠습니다.

    칠교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블로그나 카페에 설명된 내용들을 보면 대부분 "영국 캠브리지 대학 도서관에서는 지금도 상하객이 쓴 '칠교신보'라는 책이 보존되어 있다." 라는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내용입니다.

    누구로 부터 유포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모두들 처음에 누군가가 최초로 칠교에 대하여 설명을 하면서 잘못된 내용을 담았던 것을 퍼 나르기식으로 그대로 베껴 자신의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 놓았는데, 이는 사실 확인에 소홀하였다는 잘못과 이로 인해 이것이 사실로 굳어지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중 일부의 사람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 직종의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 글에서 다섯 군데의 잘못된 오류가 있지만 다 지적하자면 글이 계속 길어지기 때문에 소장본과 저자에 대한 부분만 지적하고자 합니다.

    우선 캠브리지대 소장본은 앞서의 설명과 같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내용중 저자와 관련하여 이 책의 저자를 "상하객" 이라고 한 것은 아마도 중국에서 칠교신보에 대해 설명해 놓은 내용중에 "爲清代桑下客著(위 청대 상하객 저)" 라는 문구가 있는데, 아마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본인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칠교판을 또 다른 말로 유객판(留客板) 이라고 하듯이 나그네나 손님이 하루밤 묵을 때 또는 집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무료한 시간을 때우도록 해 주던 일종의 놀이 도구였고, 상하객(桑下客) 또한 유객과 같이 뽕나무 그늘 아래에서 이 놀이를 즐기던 손님이라는 뜻으로 이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칠교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상하객" 은 사람 이름이 절대로 아님을 쉽게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람 이름 특히, 칠교신보의 저자라고 설명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는 반드시 고쳐져야 할 오류입니다.

    억지로 끼워 맞추자면 칠교놀이를 즐기던 유객이나 상하객들이 새로 만든 문제나 해답 등이 여기저기에서 떠돌아 다닌 것을 채집하여 한권의 책으로 펴 낸 것이 칠교신보이고, 이에 따라 어느 누구 한 사람을 저자로 할 수 없는 모두가 이 책의 저자라는 뜻으로 "상하객" 이 저자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럴 경우라면 "상하객" 보다는 "작자 미상" 또는 편저자의 이름으로 펴 냈어야 옳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상하객이 저자라는 주장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본인이 춘우루 진완이 온전한 저자는 아닐 것이라는 예상도 이 때문입니다.

    참고로 앞서의 설명에서 칠교를 또 다른 말로 유객판이라고 하였으나, 유객판이라고 하면 모두 칠교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유객판이라고 하는 놀이 도구들 중에 하나가 칠교라는 뜻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보통 음식점에 가면 식당 주인이 음식을 요리하는 시간 동안에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을 고스톱이나 치면서 기다려 달라는 의미로 화투를 내어 주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화투판을 벌리면 이 또한 유객판의 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잘못된 내용들이 계속 확대 재생산되어 사실인 양 굳어져서는 안되겠지요.

    비슷한 예로 Tangram 이 실제는 송(宋)나라 때이나, 이를 당(唐)나라의 "당"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은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설에 불과하지만 본인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를 믿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한사람입니만 이 또한 사실로 굳어져서는 안되는, 결론 나지 않을 설이므로 제 주장만 할 수는 없는 일이라 생략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가지 궁금한 것은 이런 말씀드리기 대단히 죄송하나 사진상으로 보이는 책과 퍼즐들은 그 당시의 것이라기 보다는 현대의 재현품인 듯 합니다.

    160 여년이 넘은 책자치고는 완벽하리만큼 깨끗한 상태이고, 상아로 만든 퍼즐도 모조 상아로 보일 정도로 너무 깨끗하고 유난히 흰 색상이 더욱 그런 의문이 들게 하네요.

    정말로 "1820년에서 1930년 사이에 제작된 것" 이 확실한 것인가요?

    위 문구는 아마도 James Dalgety 의 퍼즐 박물관 사이트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이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동일 책, 동일 퍼즐과도 상태를 비교해 보면 더욱 궁금해집니다.......

    • puzzlist 2011.09.15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angram 님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다 궁금한 점이 있어 댓글을 답니다.

      春雨樓珍玩에서 珍玩은 장난감(?)이란 뜻이 아닌지요? 사람 이름이라기에는 좀 어색해 보여서 여쭈어 봅니다.

    • Tangram 2011.09.17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교수님, 예리하십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면 글이 늘어질까 싶고, 그 이상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도 아니라고 판단하였기에 춘우루를 호로, 진완을 사람 이름으로 표현하였고, "아마도...." 라든가 "실존 인물이라 해도....." 또는 "온전한 저자는 아니다" 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당시의 칠교는 시간 때우기로 가지고 놀기 좋은 완구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맞고, "퍼즐"이라는 단어가 보편화 되지 않은 시기이기에 퍼즐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진완으로 표현한 것이 맞습니다.

      한자로 진완(珍玩) 이라 하였으니 중국어로 "진기한 완구 또는 물건" 의 의미입니다.
      Puzzlist 님의 지적처럼 여기에서는 칠교를 퍼즐의 의미를 포함한 완구나 장난감 즉 '진완'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로 중국어로써 뿐만 아니라 국어 사전에서도 진완(珍玩) 을 명사로는 "진기한 노리개", 동사로는 "진기해서 가지고 놀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완은 실존 인물도 아니고 사람 이름도 아니라는 Puzzlist 님의 지적 또한 맞습니다.

      사실은 "진완"이라는 용어와 상점이나 가게의 명칭에는 보통 "누(樓)"를 사용한다는 것에서 "춘우루" 라는 용어에 주 포인트를 두고 생각해 보자면 여기서 한가지 성립할 수 있는 가설이 "춘우루 진완"을 해석하기를 "춘우루 완구점" 이라는 일종의 퍼즐 판매사이트에서 펴낸 책자이거나 게임 방법의 안내서 일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제목인 칠교신보라는 책이 여러 다른 곳의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나왔다는 사실에서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저자나 출판사간의 신사 협정 위배라고 볼 수도 있는데도 여러 종류의 동일 책자가 혼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또, 일부 책자에서는 책의 서문이나 설명이 간략히 소개되고 있으나, 또 다른 책자에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책 표지를 넘기면 막바로 칠교에 대한 도형이 나온다는 사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추측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Akio Yamamoto 의 仕掛屋定吉(Shikake-ya Sadakichi, しかけや さだきち) 처럼 언어적 유희의 필명으로까지 보입니다.

      그러나, 칠교신보의 저자가 상하객이 맞다, 틀리다 또는 춘우루 진완이 맞다, 틀리다를 논하다 보면 우선적으로 이를 명확히 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책 표지의 "춘우루 진완" 이라는 표현을 믿는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 박물관이나 대학에서 소장되어 있는 칠교신보에 대한 설명에서 그 저자를 어떤 곳은 작자 미상으로, 또 어떤 곳은 '상하객' 으로 표현하기도 하는 혼란의 와중에 대부분이 이 책의 저자를 "춘우루" 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을 현재로서는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애매한 결론이 나옵니다.

      "애매한 결론"이라고 하는 표현 또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이에 대하여 연구된 바 없고 "춘우루"라는 완구점이 실재하였다는 증거도 아직 없으며 그렇다고 "춘우루"를 저자인 사람 이름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실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많은 이들에 의하여 연구되어 진다면 상하객이나 춘우루 진완에 대한 실체가 밝혀 질 수도 있겠지만, (이를 연구할 수 있는 사람은 주로 퍼즐러나 학계 학자들 뿐이라는 제한적 범위가 나오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퍼즐계의 추세로 본다면 칠교라는 퍼즐 자체에 포인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 책자의 저자를 연구할 필요성까지 있는 것은 아니라 앞으로도 연구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춘우루를 호로, 진완을 사람 이름으로 간략히 언급하고 넘어가는 것이 나을 듯하여 이에 대한 설명없이 한줄로 표현하였던 것입니다만, Puzzlist 님의 예리한 질문을 피해가지는 못하였네요.

      하지만, Puzzlist 님의 예리함으로 인해 다른 분들이 진완(珍玩) 이 장난감이라고 하는 중국 단어를 하나 익힐 수 있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는 단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 또한 하나의 유용한 정보가 되기에 기쁜 마음입니다.

      과연 "춘우루 진완" 은 실존의 사람 이름일까요? 아니면, 필명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퍼즐 판매상일까요?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입니다.

      이외에도 사실은 "제칠보(第七甫)" 라는 용어의 가장 많이 쓰는 뜻은 "일곱번째 분점(分店, chain store, branch)"이라는 것이 더 옳고 그에 따라 "오계당의 일곱번째 분점에서 출판된 문고"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뜻 중에서 이 책자에서 가장 근접한 뜻으로 지역을 의미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장소의 의미라고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또한 나중에 지적할 듯하여 직설적 해석보다는 의미적 해석이 낫다는 제 의중을 이해하시기를 바라며 미리 밝혀 드립니다.

      또한, 본인의 설명하고 있는 책 제목에 붙는 "보(譜)"에 대하여도 아는 지인으로 부터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이는 잘 생각해 보면 "보(譜)"가 들어가는 많은 책들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형인 정약전(丁若銓)이 지은 책 중에 "자산어보(玆山魚譜)"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보(魚譜) 라 하였으니 이미 책 제목에서 이 책의 내용이 해당 물고기들에 대한 보(譜)이고, 이들 관계되는 물고기들에 대하여 백과사전식 설명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무사 백동수"와 관련되는 책 중에는 무예도보(武藝圖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 무예도보통지언해(武藝圖譜通志諺解), 무예제보(武藝諸譜), 무예신보(武藝新譜) 등이 있으니 이 책들에서도 "보(譜)"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3. 퍼즐초보 2011.09.11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탱그램님의 글을 읽고 그 전문적인 글에 감탄하였습니다.
    한자로 된 책에 대하여도 상세한 해석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탱그램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 댓글을 읽어 보고 흥미가 생겨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계속 못하는 실력에 조회를 여러번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탱그램님이 댓글과는 달리 "상하객"이 지었다고 하는 책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칠교에 대한 중국책이 있는데 거기에 간략히 소개한 내용을 보면 나옵니다
    주소는 http://findbook.tw/book/9789577457844/basic 입니다.
    칠교도합벽이 상하객이 지은 책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러면 상하객이라는 저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까?
    혹시 탱그램님이 잘못 알고 계신것이 아닙니까?
    저는 상하객이라는 저자가 존재한다고 봅니다만 탱그램님이나 퍼즐러갱님의 견해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4. 퍼즐러 갱 2011.09.19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즐러 갱은 Tangram님이 적어 주신 내용의 수준을 보면서 '아 앞으로 갈 길이 멀구나' '죽기 전에 알아 보아야 할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만 하게 되는군요.
    퍼즐러 갱은 솔직히 이정도의 깊은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구요.
    그저 많은 사람들로부터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알고 싶을 따름입니다.

    혹시 나중에 퍼즐러 갱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이 생기면 하나의 연구 용역을 발주할 수는 있겠군요.^^

  5. Tangram 2011.09.19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즐러 갱님의 견해는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본인에게도 견해를 물어 보는 댓글이기에 퍼즐초보님의 글과 질문을 보고 본인의 견해를 담아 이렇게 답변해 드립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인터넷으로 조회하는 자료들이 모두 올바른 것도 아니고 잘못된 내용도 많기 때문에 무조건 믿을 것은 못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각도로 다양하게 확인하고 해석하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따라서, "상하객"이 작자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내용이니 이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정정되어야 할 내용입니다.

    퍼즐초보님이 제시한 사이트 주소를 확인해 보니 아마도 2005 년에 책자로 펴낸 칠교에 대한 책으로 생각되며 그 책의 상품 설명에 간략히 제시된 것이 칠교도합벽(七巧圖合壁) 이 상하객이 저자라고 소개하는 것이더군요.

    사실 칠교에 대한 책자와 관련하여서는 앞서의 댓글인 칠교신보의 표지 내용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족한 것으로 보았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질문을 하셨으니 조금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현재 칠교에 대한 관련 기록들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주장하는 연대는 송(宋)나라의 문헌까지는 확인되고 있으며 당(唐)나라에 대한 확인은 아직 설에 불과하고, 칠교라는 용어가 쓰인 최초의 문서가 칠교도합벽이라는 책자라고 하나 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

    칠교라는 용어가 쓰인 문서에는 칠교도합벽 이외에도 칠교도, 칠교판, 칠교신보, 칠교도전본, 칠교팔분도, 칠교도합벽, 정속칠교판도합벽, 칠교합벽도 등 여러 문서가 있으나 시대순의 나열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 연대가 비슷한 시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중 칠교도합벽의 저자가 상하객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마도 嘉慶癸酉新鐫(가경 계유 신전) 七巧圖合壁(칠교도합벽) 巒翠居藏板(만취거 장판)" 을 소개하면서 유래된 듯 합니다. (MOCA 의 경우)

    앞서 칠교신보에서 한자를 읽을 수 있는 팁을 알려 드렸듯이 가경 계유년(嘉慶癸酉年) 이면 청나라 7대 임금인 인종(仁宗) 때의 연호로 서기로 1813 년도에 해당합니다. 또한 만취거(巒翠居) 라는 출판사에서 소장한 목판으로 인쇄한 것으로 신전(新鐫) 이니 초판 발행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속 내용까지는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의 저자에 대한 내용은 책 표지 뿐만 아니라 내용에도 상하객이 저자라는 문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 조차 이 책의 저자를 상하객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설명이라고 봅니다.

    이외에도 가경 갑술년(嘉慶甲戌年, 1814년)의 정속칠교판도합벽(正續七巧板圖合壁) 이라는 책자의 저자가 상하객이라고 하거나, 가경 을해년(嘉慶乙亥年, 1815년)에 출간된 자계 양정당 장판(慈谿養正堂藏板)의 칠교도해(七巧圖解)라는 책자는 그 저자를 서조준(徐朝俊), 왕춘생(王春生), 상하객(桑下客) 등으로 하는 등 혼란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의 유명 고서적 전문 사이트에서는 칠교도(七巧圖) 라는 책자를 소개하면서 가경 계축 교월 수회본(嘉慶癸丑巧月手繪本) 이라 설명하고 있는데, 수회본(手繪本)은 손수 그림을 손으로 그렸다는 뜻이지만, 정작 가경 계축년(嘉慶癸丑年) 이라는 연도는 없다는 사실을 고문서를 취급하는 중국인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잘못된 내용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이를 확인해 보는 작업이 왜 필요한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계축년에 해당하는 시기는 1793년으로, 청나라 연호상으로 보면 청나라 6대 임금인 고종(高宗) 때의 연호인 건륭 계축년(乾隆癸丑年)이 이에 해당하거나, 아니면 60년 후인 1853년으로 청나라 연호상 9대 임금인 문종(文宗) 때의 연호인 함풍 계축년(咸豊癸丑年)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작년에 미국에서 개설된 "미국 속의 중국 고전 퍼즐 박물관(The Museum of Chinese in America, MOCA) 에서 조차 정확한 고증 없이 중국의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을 종합하여 칠교를 설명하면서 인터넷에 떠돌던 칠교도합벽의 책표지를 인용하면서 이를 상하객(桑下客, Sang Xia Ke) 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이 또한 잘못된 내용입니다.
    (참고로 이 사이트에서는 위 본문 내용의 퍼즐을 "外鎖游戱(외쇄유희, Puzzles For Export) 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이렇듯 혼돈되는 경우라면 좀더 정확한 정보를 위하여 각 대학이나 검증된 박물관등의 자료를 살펴 보아야 하나 이조차도 대만 박물관의 경우 칠교신보에 대하여는 저자 미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과 중화박물에서는 칠교신보의 저자를 상하객으로, 칠교합벽도(七巧合璧圖)의 저자를 벽오거사 반씨(碧梧居士潘氏)가 편찬한 것으로, 칠교팔분도(七巧八分圖)는 왕기항의 아내인 전선청(王其沆夫人、錢選靑)이 수집,편집하여 편찬한 것으로 설명하는 등 어느 곳에서도 서로 일치되는 경우가 없어 아직도 정확히는 파악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 어떤 곳에서는 상하객을 칠교판이라고 하는 완구(당시에는 퍼즐이라는 용어보다는 장난감이라는 완구로 보았을 것으로 생각됨)를 발명한 이로 설명하고 있고, 또 어떤 곳은 칠교신보 뿐만 아니라 칠교팔분도, 칠교합벽도, 칠교도 등 모든 책자의 저자가 상하객이 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문서적으로 확인된 것은 1813년의 칠교합벽도가 가장 빠른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며( 이 또한 년도에 대하여는 이전의 책자가 발견되기도 하기 때문에 의문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상하객이라는 주장이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벽오거사 반씨가 저자라는 성을 밝힌 구체적 주장도 있습니다.

    현재도 중국의 고서적이나 골동품을 판매하는 가게에서는 칠교와 관련된 원본 책자가 많이 남아 있고 판매도 되고 있지만, 책의 저자나 연대가 확인된 것은 극히 일부일 뿐이며 특히 상하객이 저자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며 상하객은 사람 이름도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이쯤에서 상하객이 필명이라는 추측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하객이 저자라는 것은 앞서의 댓글에서 밝혔듯이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격이 될 뿐으로 이 경우에도 책의 서문에 이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아니면 "출판사 편집부 편찬"으로 했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견해입니다.

    상하객에 대한 실체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칠교신보의 경우는 춘우루 진완이라고 책 표지에 기록된 내용을 우선 인정하여야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어찌 되었든 칠교에 관한 책에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상하객이 관련되어 있지만,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하여 확인하거나 밝히려는 연구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여 이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인터넷 상으로 확인하는 저자가 상하객이라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본인의 견해입니다.

    그러므로, 퍼즐 초보님이 질문하신 칠교도합벽의 저자는 상하객 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벽오거사 반씨가 유력한 것으로 보이고, 칠교신보의 저자가 상하객이라고 하는 주장은 이를 그대로 믿기 어렵고, 이 놀이를 즐기는 손님인 유객이나 상하객 모두가 각자 제시한 문제와 해답을 수집하고 편집하여 하나의 책으로 인쇄된 책들이 있다는 정도에 그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칠교에 관한 책자는 일부 개인이 소장하여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들도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알려진 책자는 두가지의 책자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칠교해(七巧解)" 라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작자 미상, 연대 미상의 책입니다.

    대부분의 블로그나 카페에서 칠교를 설명하면서 칠교해에 대하여 언급하기를 300 여종의 모양이 그려져 있고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칠교에 관한 책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본인이 이 책을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정확히는 총 343 개의 도형으로 되어 있고, 전체 페이지 수는 29 페이지 (백지면을 포함하면 34 페이지) 의 책자입니다.

    보통 책으로 편찬된 경우에는 저자라든가 서문에 이 책의 내용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책 표지를 넘기면 막바로 도형이 나옵니다.
    따라서, 연대와 작자가 누군인지는 아직도 파악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필사본이라는 점에서 볼 때 개인이 직접 저술하기 보다는 전해져 내려오는 것들을 종합하고 자신이 구상한 몇 가지 도형을 포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측에는 한자로, 좌측에는 한글로 도형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는데 한글이 쓰였다는 점에서 조선 중기 이후로 추측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없는 물건으로 서양에서 도입된 물건들인 양경, 자명종, 서양대, 양연병, 양촛대 등의 도형이 있다는 것과 가필의 흔적이 다수 발견되고 있고, 필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조선 후기 이후이거나 근대로 추측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또 하나는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칠교도(七巧圖)" 라는 책자인데, 수 년전에 이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으나 박물관측에서 읽어 보기는 커녕 사진조차 찍지 못하도록 하는 바람에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박물관 사이트를 통해 간단히 본 사진에 의한 칠교도는 각 도형이 채색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조선 말기나 근대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 연대 미상의 책입니다.

    참고로 동 박물관에는 구연환(九連環) 이라고 하는 Chinese Ring Puzzle 을 유객환(留客環) 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이외에도 순경도, 쌍육, 윤목 등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담으로 콧대높은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오류를 하나 지적해 볼까요?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칠교도에 대한 설명을 보면 "칠교도(七巧圖)" 를 "칠교도(七敎圖)" 라고 잘못 표현하고 있습니다. (2011.09.17 현재)

    또한, 칠교도를 설명하는 문구 중에 칠교판(七巧坂), 유객판(留客坂) 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 이 때의 판은 나무 목(木)자를 쓴 "널판지 판(板)"이 맞는 것이지, 흙 토(土)자를 쓴 "언덕 판(坂) 또는 비탈 판(坂)" 을 쓰면 잘못된 표현의 오류입니다.
    칠교판(七巧板), 유객판(留客板)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외에도 이 박물관과 사이트에서는 더 많은 오류가 발견되고 있으나 퍼즐과 관련되는 부분은 아니라서 생략합니다.

    천하의 서울대학교에서 조차도 이런 잘못된 오류가 많다는 것을 볼 때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정확한 검증 절차를 전혀 하지 않는 듯 하여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그렇게 크거나 중요한 오류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직접 서울대에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오류 수정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칠교도 책을 한번 읽고 싶다는 요청도 거절한 아픈 기억이 있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이런 곳에서 지적을 하면서 소심한 복수를 하게 되네요. 혹시 출신이 같은 서출이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칠교라는 것이 아이들 학습 발달이나 지적 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여 각 퍼즐 판매사이트나 교육 사이트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의 글에서 마저 오류는 발견되고 있습니다.

    즉, 칠교놀이를 그 기원이나 유래가 어찌 되었든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가지고 놀았던 것이니 이를 전통놀이라고 주장하는 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같은 맥락으로 주장하자면 화투도 우리 선조들이 가지고 놀았으니 이를 전통놀이라고 해야 하는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는 검증 절차를 거쳐 제대로 알리고 이를 수용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적 관점도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또,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칠교놀이에는 지하철 김포공항역사의 칠교 그림과 서울역사박물관의 십장생도를 이용한 칠교 체험, 용인 소재의 경기도 박물관의 칠교 체험장이 있습니다.

    경남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는 알록 달록한 색상의 도자기로 만든 칠교의 각 조각을 이용하여 여러 도형을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설치했다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거된 일도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글을 쓴게 아닌가 하는 자책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여기까지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순전히 사사로운 개인에 불과한 본인의 견해로써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었을 뿐이고, 본인 또한 별도로 확인할 길이 없다는 핑게로 고증을 거치지 못한 개인 글이라 언제든지 틀릴 수 있음을 주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두서없이 너무 많은 글로 인해 오히려 퍼즐러 갱님의 블로그 상의 귀중한 지면을 낭비하였다는 생각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 한권의 글자 몇 개로 인해 여기까지 왔으니 그 결론이 어떠하든, 또는 사실의 여부가 어떻든, 아니면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에 대하여 아무런 상관없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이런 토론이 아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참조
    1. 칠교도합벽 만취거 장판
    ( http://pmgs.kongfz.com/data/pre_show_pic/1/417/260.jpg )
    2. 가경계축년은 몇년도일까?
    ( http://pmgs.kongfz.com/detail/3_150564/ )
    3. 연습삼아 책표지 읽어보기
    ( http://pmgs.kongfz.com/data/pre_show_pic/1/1/152.jpg )
    4. MOCA (The Museum of Chinese in America) 홈페이지
    ( http://www.mocanyc.org/ )
    ( http://chinesepuzzles.blogspot.com/ )
    5. MOCA 의 칠교에 대한 설명
    ( 영문판 http://www.chinesepuzzles.org/index.php?p=tangram )
    ( 중문판 http://www.chinesepuzzles.org/index.php?p=tangram&lang='chinese' )
    6. 중화박물의 칠교신보 설명
    ( http://www.gg-art.com/dictionary/dcontent_b.php?bookid=232&strokes=28&bookdetailid=74095 )
    7. 장서각의 칠교해
    ( http://yoksa.aks.ac.kr/jsp/ci/ImageView.jsp?ci20no=CI20_67242-01&keywords=%E4%B8%83%E5%B7%A7%E8%A7%A3 %EC%B9%A0%EA%B5%90%ED%95%B4 )
    8.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칠교도
    ( http://museum.snu.ac.kr/SNUM_Object/AT_Obj_View.aspx?idx=165&boardeid=faq3&page=1&mode=list&segenre=&seword=&sort1=&sort2= )
    9. 칠교는 우리나라 전통놀이(?)
    ( http://keyword.pressian.com/articleK.asp?guide_idx=1027 )
    10. 칠교놀이에 대한 설명(칠교신보의 저자는 상하객?)
    ( http://user.chollian.net/~badang25/living/living_61.htm )

  6. Tangram 2011.10.03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angram 에 대하여 다시 확인해 보아야 할 사항은 아마도 일본인들의 주장에 대한 사항일 것이라고 봅니다.

    우선 이 블로그 본문에 나와 있는 퍼즐러 갱님의 게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http://puzzlemuseum.tistory.com/tag/Tangram%20Paradox

    나머지 사항들에 대하여는 따로 시간이 나면 본인의 다른 견해들을 알리고자 하며 여기에서는 일본인의 주장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Tangram 이라는 퍼즐이 사실은 중국이 아닌 자기나라에서 먼저 발생하였고 이것이 중국을 거쳐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가 바로 노심초사, 안절부절의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은 현재까지도 이 칠교라고 하는 Tangram 의 기원이 중국이 아니라 자기들의 나라인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 주장은 현재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어떤이는 구체적인 사실을 들어 증명하려고 하기도 하고, 또 퍼즐과 관련되는 어떤이는 이러한 증명 사실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식해서 인지 힘차게 주장하지는 못하고 간단히 한줄의 글로 언급함으로써 애써 주장하려는 흔적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서의 댓글에서 칠교라는 용어가 쓰인 책자는 칠교도합벽(七巧圖合壁) 이라고 하는 1813년도인 嘉慶癸酉新鐫(가경 계유 신전) 巒翠居藏板(만취거 장판) 이 최초라고 보는 것이 현재의 정설입니다.

    물론 이전의 책자가 존재하였다는 이야기들도 있고 그 주장이 본인이 생각하는 여러가지 이유로 보아도 맞는 말이라고 추측이 되지만 위 책처럼 확실하게 연도를 표기한, 그것도 조작의 가능성이 있는 수필(手筆)이 아닌 인쇄본이라는 데에서 이 칠교도합벽이 확실한 증거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퍼즐러 갱님께서는 이 책을 1803 년에 출판된 것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이는 제 생각에 1813 년을 잘못 표기한 오기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터넷에서도 누군가 잘못 표기한 1803 년도의 칠교도합벽에 대한 설명이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라고도 보여집니다.

    1803 년도의 칠교도합벽은 현재 본인이 알고 있기로는 발견되지 않았고, 있다 하더라도 정확한 고증은 없었을 것으로 보이기에 칠교도합벽이 어떤 곳에서는 1803년도라 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1813년도라고 하고 있는 등 두가지의 설명이 혼돈스럽게 하고 있으나 정설은 1813 년도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퍼즐러 갱님의 본문 글 내용처럼 "세이쇼나곤 지혜의 판" 이라는 책이 1742년에 발간되었고 칠교도합벽 보다 시기적으로 앞서며 이를 근거로 칠교가 일본에서 먼저 발명되었다고 하는 주장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 일본이 주장하는 내용들에 대하여 살펴보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오래전에 본인이 확인해 본 것들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다만, 이 또한 본인의 견해일 뿐이라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그 첫번째로 가장 많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Sei-Shounagon (淸少納言,せいしょうなごん) 의 지혜의 판(知慧板, ちえのいた)" 이라고 하는 책이 1742 년에 발간되었으며 이 책에 42 개의 문제와 해답이 수록되어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 책(淸少納言知慧の板, せいしょうなごんちえのいた) 은 그 저자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서문의 문구에 나오는 함령헌(含靈軒)에 대하여도 밝혀진바 없으며, 다만 저자를 多賀谷 環中仙(Tagaya Kantyuusen 또는 Tagaya Kanchusen) 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 또한 생몰 연대도 불분명한 인물이기 때문에 아직도 확실하게 결정된 바 없는 상태입니다.

    또, 이 책이 확실하게 1742 년에 출판되었다고 하는 실제 원본 책자도 없는 상태이며, 그 퍼즐의 실제 모양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따라서, 마치 이 책자가 1742년에 발간되었기에 칠교에 대하여 중국에서 가장 확실한 실제 원본 책자인 1813년도의 칠교도합벽보다 빠르기 때문에 칠교가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었다는 주장은 그 실제 원본 책자가 발견되지 않은 한 아무런 실체도 없는 일본인들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와 함께 7개의 조각을 제시하고 있거나 책자에 수록되어 있었다고 하는 도형과 해답은 한참 후에 추정하여 제시하고 있을 뿐 그 당시의 것은 아닙니다. 후대에 와서 퍼즐 조각 맞추듯 끼워 맞춘 이른바 위서(僞書)라는 것이 본인의 추정입니다.

    또, 이책의 서문에 써져 있다고 하는 문구에는 "寬保二年 戌八月 含靈軒述" 이라는 구절이 있어 이를 두고 1742년(寬保는 일본의 연호이고, 寬保 二年에 해당하는 년도가 서기로 1742년 임)에 간행되었다고 추정하여 주장할 뿐입니다.

    이 문구에 해당하는 실물의 퍼즐이나 원본의 책자 또한 발견되지 않았으며 중국의 Tangram 이 유행한 이후에 여러가지 형태의 도형을 조합하면서 추정하여 소급한 것들에 불과합니다.

    본인이 알고 있기로는 이 서문과 이 책이 있었다고 하는 것 또한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것도 Hayakawa Junsaburo (早川純三郎) 가 1913년도에 지은 책인 "잡예총서(雜藝叢書)" 에 언급되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퍼즐러 갱님의 글 내용 중의 "일본의 경우 1742년에 '세이쇼나곤 지혜의 판'이라는 책이 발간됩니다." 라는 설명에 대하여 본인은 그런 책이 1742년도에 발간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겠습니다.

    둘째, 왜 하필 그냥 "지혜의 판"이 아니라 "Sei-Shounagon (淸少納言,せいしょうなごん) 의 지혜의 판(知慧板, ちえのいた)" 이라고 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풀어야 합니다.

    Sei-Shounagon (淸少納言) 는 일본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일본 수필문학의 효시라고 하는 "침초자(枕草子, まくらのそうし)" 라는 책을 지은 여류 수필가이자 가인(歌人)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생몰연대는 966년에서 1025년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으로 정확한 본명조차도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또, 일본인들이 말하는 이른바 "도래인(渡來人)"으로 중국인이라는 주장도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그녀를 800 년이 지난 시점에서 왜 갑자기 "Sei-Shounagon (淸少納言,せいしょうなごん) 의 지혜의 판(知慧板, ちえのいた)" 이라는 책이 나왔다고 하는 것일까요?

    이는 Sei-Shounagon (淸少納言)가 그 당시 가장 뛰어난 재인(才人) 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그녀의 명성을 이용하여 그녀가 가지고 지혜를 겨루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꾸며낸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혹시 모를 Tangram 의 연대보다 더 오래 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도 보여집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천재들의 집단인 MENSA 의 회원중 최고의 일인자인 Sei-Shounagon (淸少納言) 이 지혜의 판을 만들었다거나 가지고 놀면서 지혜를 겨루었다는 의미가 되며 이 또한 그녀의 명성을 이용한 꼼수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역설적으로 그녀가 중국인이라는 설에 더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지혜의 판이 중국에서 발생하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되고 이는 일본인들의 주장에 발목을 잡는 격이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우리나라의 가야인들, 백제인들과 중국인들 같은 도래인(渡來人)이 일본의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서 발전시켜 왔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주장하는 것이 Nakane Genjun(中根彦循, なかねげんじゅん) 이 1743년도에 지은 책인 "감자어가쌍지(勘者御伽雙紙, かんじゃおとぎそうし) 나 Nakada Takahiro(中田高寬) 가 1774년도에 지은 책인 "병물일백십여품(倂物一百十余品, 이 책은 사본만 전해지고 있음)" 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저자들은 수학자(그 당시 일본식 표현으로는 화산가(和算家, わさん‐か ))들이며, 이들 책들도 수학의 도형에 관한 책으로 퍼즐로서의 Tangram 이라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이들 주장을 수용한다고 하면 Archimedes 의 Stomachion (Dissection of Archimedes) 도 퍼즐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논리와 기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Euclid (Eucleides)를 퍼즐의 아버지라고 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하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Tangram 을 "Pythagoras 의 정리"에 의한 도형 분할이라는 주장과 이 정리의 입증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이들 수학자들은 학문으로서 도형에 대하여 관찰을 한 것들이라 재미(Fun)를 더 중요시 하는 퍼즐과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수학 퍼즐이나 논리 퍼즐 등의 비기계적 퍼즐(Non-mechanical Puzzle)로 파악할 수도 있지만 "손맛"을 느끼는 기계적 퍼즐(Mechanical Puzzle) 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거리가 먼 학문적, 수학적 관찰의 결과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도형에 관한 수학책들은 중국에서도 이미 많이 나와 있던 것들이라 일본인들이 주장하는 위의 책자들을 근거로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퍼즐계에서는 Archimedes 의 Stomachion 을 퍼즐의 일부로 볼 수도 있다는 설명에 그칠 뿐 이를 Tangram 의 한 분류로 소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네번째로 내세우는 근거가 동 시기에 활동하였던 일본의 대표적 화가인 Kitagawa Utamaro (喜多川 歌磨, 1753~1806) 의 그림에 이 퍼즐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그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Kitagawa Utamaro (喜多川 歌磨, 1753~1806) 는 Ukiyo-e(浮世畵) 라고 하는 목판화에 시대의 풍속을 그린 풍속화가이며, 춘화(春畵)도 많이 남긴 인물입니다. 아시다시피 Ukiyo-e 는 19세기 유럽의 화가들, 특히 인상파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인들이 설명하기를 이 그림(角玉屋內 誰袖 きくの しめの)은 연대미상의 작품이라고 하면서 작가의 전성기 활동 기간과 사망년도를 고려하여 칠교도합벽보다 앞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보스톤 미술박물관(Museum of Fine Arts Boston) 의 설명에 의하면 이 작품은 1804 년도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에서의 퍼즐 조각은 7개가 넘는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미 중국의 Tangram 은 1802년의 실제 퍼즐이 현재도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중국에 많이 뒤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 승, 일본 패입니다.
    (1802년의 실제 퍼즐과 관련하여서는 나중에 시간이 나면 댓글 달고자 합니다.)

    결국 일본인들이 내세우는 중국의 Tangram 보다 앞선다는 주장은 인정받지 못할 일방적 주장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일본내에서 가장 앞선 문서적 기록은 위 Kitagawa Utamaro (喜多川 歌磨)의 그림 한점의 1802 년 뿐이고, 그 이후에 등장하는 "에도 지혜방(江戶 智慧方, えどちえかた) 이라고 하는 책(1836), "지혜판조형(智慧板之組形)" 이라고 하는 책(1862) 정도일 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일본에서는 아직도 정확한 검증도 없이 위 네가지 근거를 들어 우격다짐으로 일본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편협된 생각을 가진이도 있고, 조금 지식이 있는 이는 명확한 설명없이 한두줄로 언급하면서 은근히 주장하기도 하고, 또 어떤이는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 꺼림직하다는 것을 알고 다음과 같이 4가지 가설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1) 일본에서 먼저 발생하고 중국으로 전파되었다는 설
    2) 중국에서 먼저 발생하고 일본으로 전파되었다는 설
    3)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설
    4) 일본도, 중국도 아닌 제3국에서 발생하여 각각 전파되었다고 하는 설

    위 가설중 4)번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들이 믿고 싶은 것은 1)번이겠지요.
    그러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2)번이 엄연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1)번을 아직도 주장하는 일본인들이 있다면 그것은 한마디로 웃기는 짜장입니다.

    여기까지가 본인의 견해이며 각각의 근거에 대하여는 더 많은 사실과 내용을 소개하여야 하나 지면의 한계와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습니만, 혹 다른 견해가 있으신 분들의 댓글도 부탁합니다.

    지금은 더 이상 Tangram 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지만, 혹시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되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간이 나면 Tangram 의 책자와 실물, 유럽의 전파 과정이나 Sam Loyd 의 가설, 당(唐)나라 기원설, 1709년 영어사전에 수록되어 나오는 "Trangram" 이나 "Tamgram" 등의 언어적 과정, Napoleon 이나 Edgar Allan Poe 에 대한 본인의 다른 견해 등에 대하여도 올리고 싶네요.......

    참조
    1. Sei-Shounagon (淸少納言) 과 침초자(枕草子)
    ( http://ja.wikipedia.org/wiki/%E6%B8%85%E5%B0%91%E7%B4%8D%E8%A8%80 )
    ( http://zmanzclassics.blogspot.com/2011/02/blog-post_7801.html )
    2. Sei-Shounagon (淸少納言,せいしょうなごん) 의 지혜의 판(知慧板, ちえのいた)
    ( http://ja.wikipedia.org/wiki/%E6%B8%85%E5%B0%91%E7%B4%8D%E8%A8%80%E7%9F%A5%E6%81%B5%E3%81%AE%E6%9D%BF )
    3. 일본인들의 주장 및 근거
    ( http://finalvent.cocolog-nifty.com/fareastblog/2010/07/post-def1.html )
    ( http://torito.jp/puzzles/115.shtml )
    4. Nakane Genjun(中根彦循)의 감자어가쌍지(勘者御伽雙紙)
    ( http://www.lib.u-tokyo.ac.jp/tenjikai/tenjikai2006/KM/38_T20-518/kmview.html )
    ( http://www.museum.city.ichinoseki.iwate.jp/icm/06events/h18_wasan_q01.html )
    ( http://torito.jp/puzzles/307.shtml )
    5. Archimedes 의 Stomachion
    ( http://www.math.cornell.edu/~mec/GeometricDissections/1.2%20Archimedes%20Stomachion.html )
    ( http://www.puzzlepalace.com/#tag=5 )
    ( http://www.gamepuzzles.com/aspuz.htm )
    6. Kitagawa Utamaro (喜多川 歌磨) 의 Ukiyo-e(浮世畵)
    ( http://educators.mfa.org/objects/detail/348704?classification=Prints&page=61&pageSize=70 )
    ( http://yajifun.tumblr.com/post/547500813/tagasode-of-the-kado-tamaya-kamuro-kikuno-and )
    ( http://blog.naver.com/chanwoolee?Redirect=Log&logNo=101055528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