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맞습니다.
상당히 닮은 점이 많습니다.

'퍼즐 해법은 공개하면 안되는 것일까?'라는 글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마술이 마술다우려면 해법을 모른 상태이어야 하지요.
마술 강의 사이트 등에서 누누히 강조하는 것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1. 연습하고 보여줄 것
2. 해법을 알려주지 말 것
3. 리바이벌 하지 말 것

나름 의미있는 강조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법을 알고 나면 더이상 마술이 아니지요.
그 신비감이나 호기심은 급락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그런데 마술 시연의 원칙처럼 퍼즐에도 일종의 원칙이 있습니다.

1. 연습하고 보여줄 것
2. 해법을 바로 알려주지는 말 것
3. 리바이벌은 해도 됨(이것이 마술과의 차이점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가면 퍼즐 박물관에는 일정 규모의 마술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마술 전문 샵에 가면 의례이 기계적 퍼즐이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퍼즐러 갱 또한 마술에 상당한 관심이 있습니다.
아마추어 수준이기는 하지만 꾸준히 배워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퍼즐 중심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퍼즐 중에서 마술 도구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악마의 발톱을 아시나요?' 코너에서 소개했던 악마의 발톱이 대표적인 퍼즐입니다.
단 1초만에 악마의 발톱 퍼즐을 풀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마술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악마의 발톱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http://puzzlemuseum.tistory.com/entry/악마의-발톱을-아시나요 참조)

캐스트 호스(Cast Horse)의 경우도 마술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캐스트 호스라는 퍼즐입니다. 영어권에서는 말발굽(Horseshoe), 또는 수갑(Shackles, Handcuffs)이라고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연결된 말발굽 사이에 걸쳐 있는 링(말발굽)이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운데 말발굽(링)의 지름보다 좌우 말발굽의 지름이 더 크기 때문이죠. 그리고 좌우 두개의 말발굽은 쇠사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해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단 1초만에 가운데 링(말발굽)을 분리해 낼 수 있습니다.
뒤돌아서서 링을 분리해 내면 거의 마술 수준이지요.
물리적 힘을 가해서 링을 분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퍼즐의 묘미이지요.
마치 마술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지요.

또는 아래의 단추구멍(Buttonhole) 퍼즐도 마술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바늘 같은 가느다란 물체에 실같은 끈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을 잡아 당겼을 때 바늘의 길이보다 짧습니다.
이것을 옷의 단추 구멍에 위 사진처럼 끼워 놓고 옷에서 분리해 보라고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풀지를 못합니다.
신기하게도 말이죠.
특히나 옷의 단추 구멍에 단추구멍 퍼즐을 끼우는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서도 말이지요.
다들 당황해 합니다. 신기해 합니다.

그러나 해법을 알면 역시 단 1초만에 풀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보면 마치 마술을 하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퍼즐러 갱이 아는 분은 퍼즐러 갱이 IPP에 참석했다는 것을 두고 세계 마술 대회에 참석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곤 합니다. 퍼즐러 갱이 무슨 세계 마술 대회에 나갈 실력을 갖추고나 있겠습니까?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다 개망신 당하기 쉽상이죠. 
다만 퍼즐러 갱이 평소 퍼즐을 자주 보여주는데 그분은 그 퍼즐 시연을 마치 마술처럼 인식한 것이지요.

그만큼 퍼즐과 마술은 경계가 모호합니다.

사촌지간인 것 같습니다.

ps. 이 글은 지극히 퍼즐러 갱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퍼즐 관점에서 생각해 본 것입니다. 혹여 전문 마술사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고 마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양해 부탁 드립니다. 마술을 무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퍼즐러 갱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마추어 마술사입니다. 마술을 무지 좋아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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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퍼즐러 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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