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인 '코끼리 와이어 퍼즐(Elephant Wire Puzzle)' 글에서 코끼리 와이어 퍼즐과 유사한 퍼즐이라고 하면서 언급한 퍼즐입니다.
코끼리 퍼즐, 한니발 퍼즐, 구연환 퍼즐 등이 모양은 모두 다르지만 사실은 구조와 해법상 모두 동일한 수학적 원리를 지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 중 하나인 한니발(Hannibal) 나무 퍼즐을 소개합니다.

일단 사진을 먼저 보시지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계단 모양의 퍼즐입니다.
그런데 계단(링)이 3개인 것, 4개인 것, 5개인 것이 있습니다.
논리적으로야 그 이상도 가능하겠지요.
4개인 것은 데스페라도 퍼즐(Desperado Puzzle), 5개인 것은 한니발 퍼즐(Hannibal Puzzle)이라고 각각 다른 제조사가 이름을 붙였더군요.

그런데 그 이상으로 만들면 퍼즐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푸는 로직은 유사한데 거쳐야 하는 스텝이 무지 커지지요.
즉, 링 갯수가 늘어날수록 푸는 과정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예전에 쓴 글인 '많은 사람을 울린 탱글먼트 퍼즐: 트리오(Trio), 콰텟(Quartet), 퀸텟(Quintet)'에서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이 퍼즐을 원형으로 해서 대형 퍼즐을 만든 사진이 있어 소개합니다.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해서 올려 봅니다.
퍼즐러 갱도 근사한 실제 오프라인 박물관을 설립하게 된다면 아래 사진과 같은 대형 모형을 만들어서 관람객들이 직접 가지고 놀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출처: www.puzzlemuseum.com)


여기서 해답을 공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집니다.
퍼즐러 갱은 퍼즐을 즐겁게 가지고 놀기 위해서는 적정 시점에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캐스트 퍼즐 이외의 다른 기계적 퍼즐(Mechanical Puzzle)에 대해서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보니 위의 한니발 퍼즐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번 퍼즐만은 한니발 목재 퍼즐이 무지 어려운 퍼즐이라는 것을 알려 드리기 위해 퍼즐 해답을 직접적으로 공개합니다.
단 한니발 대신 좀더 쉬운 데스페라도(Desperado) 퍼즐(링 또는 계단이 4개인 것) 해답을 알려드립니다.
데스페라도 퍼즐을 푸는 해법과 동일한 로직과 원리를 적용하여 5 계단 퍼즐도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답지는 퍼즐 매스터 사이트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위 해답지를 보면 영문으로 되어 있지만 주로 기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보니까 어떻습니까?
링이 4개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단계를 거치지요?
그래서 위 해답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난이도는 6단계 중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인 6단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한니발은 어떻겠습니까?
당근빠따로 더 어렵겠지요. 물론 난이도는 동일하게 6단계이겠지만서두요.

그래서 혹시 이 퍼즐에 관심이 있으시면 계단(링)이 세개인 쉬운 단계의 퍼즐부터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처음부터 5개의 계단이 있는 퍼즐에 도전하다가는 퍼즐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퍼즐의 경우에는 실제로 퍼즐을 만져보고 끈을 이리저리 움직여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일종의 낚시에서의 손맛과 비슷한 것을 느끼시려면 실물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지요.
퍼즐러 갱 요놈을 풀고 났을 때 느꼈던 희열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이지 짜릿했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의 한니발 퍼즐은 그 유명한 유레카 퍼즐(Eureka Puzzle)입니다.)

(그리고 코끼리 퍼즐, 한니발 퍼즐, 구연환 등이 모두 동일한 수학적 원리를 지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수학적 원리에 대해서는 퍼즐러 갱 좀더 공부한 뒤에, 구연환 퍼즐을 소개하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2011년 9월 6일 새로이 추가하는 것입니다.)
퍼즐러 갱 이번 IPP31 베를린에서 한니발 퍼즐의 종결판을 입수했습니다.
무려 9계단에 이릅니다.
이 퍼즐을 풀기 위해서는 엄청난 스텝을 거쳐야 합니다. 해법을 안다 할 지라도 그야말로 노가다 작업이 필요하지요.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지요. ㅋㅋㅋ 엄청나지요? 종결판이라는 소리가 맞지요?


Posted by 퍼즐러 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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