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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종류

Impossible Object(불가능 물체)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퍼온 불가능 물체 사진부터 보여드리지요.
아래에 보이는 사진들이 불가능 물체(Impossible Objects)입니다.

분명 나무 재질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서로 꼬여 있는 것이 가능할까요?

동전의 조그마한 가운데 구멍에 어떻게 이렇게 긴 화살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네개의 구부러진 파이프를 어떻게 동시에 연결할 수 있었을까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IPP28(프라하)의 익스체인지 퍼즐(Exchange Puzzle) 이랍니다. (출품작과 익스체인지 퍼즐의 차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IPP 소개 글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화살이 어떻게 바위를 뚫고 들어갔을까요?

볼트와 넛트를 어떻게 끼웠으며 이것들이 모두다 좁은 유리병 입구를 통해 병속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이상 사진 출처: galleryimpossible.com)


(사진 출처: www.puzzlemuseum.com)

해리 엉(Harry Eng)이라는 분의 작품입니다. 해리 엉은 병속에 거의 모든 물건을 다 집어넣을 정도로 유리병 관련 불가능 물체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현재 해리 엉은 작고하신 상태입니다.
항상 'Think!'라는 말을 강조했지요.
생각해 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해법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Puzzles and Impossible Objects 사이트)
여러 불가능 물체를 모아놓은 사진이 있기에 가져와 보았습니다.



어떻게 콜라병 속에 화살이 꽃혀 있을 수 있을까요?
동일한 나무재질인 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나무 사슬을 만들수 있었을 까요?



(이상 사진 출처: galleryimpossible.com)
어떻게 병속에 골프공과 탁구공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사진 출처: www.puzzlemuseum.com)

위 사진은 다층구(多層球, Chinese Concentric Puzzle Balls)라는 것입니다. 즉 볼 안에 또다른 볼이 있고, 그 볼 안에 다시 볼이 연속되어 있는 것입니다. 왼쪽 사진의 경우 볼이 몇개가 보입니까? 퍼즐러 갱이 눈에 쥐나도록 집중해서 세어보니 보이는 것만 해도 8개가 있군요. 만드는 과정이 참 어려웠겠죠? 현실적으로 안에 있는 볼을 꺼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작은 가능하지만 분리는 불가능한 것이지요.
그런데 제작 과정도 참 궁금하죠?
나중에 다층구를 따로 다루면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작가: 퍼즐러 갱)

위 사진 7개는 퍼즐러 갱이 가지고 있는 불가능 물체들입니다.

자 이제 사진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대충은 불가능 물체(Impossible Objects)가 무엇인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물체들이라는 뜻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불가능 물체는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먼저 불가능 물체(Impossible Objects)라는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는 퍼즐러들마저도 불가능 물체라는 표현 대신 불가능 퍼즐(Impossible Puzzles)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가능 퍼즐이란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풀 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불가능 물체들이 제작은 가능하나 풀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작 과정은 일반에게 쉽게 공개가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사실 추론과 상상력으로 해법이 밝혀진 불가능 물체도 많이 있습니다.)

아울러 퍼즐이라 하면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서 추론하고 시행착오를 거쳐봐야 제맛인데 요놈의 불가능 물체들은 만져보며 가지고 놀 수가 없습니다.
그저 눈으로 바라만 보고 감상만 해야 하는 관상용에 불가하지요.

그래서 최근에는 불가능 퍼즐이라는 표현 대신에 불가능 물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불가능 물체 또한 푸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작 과정만 제대로 알 수 있다면 그 역순으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즉, 불가능 물체는 풀기 불가능한 물체라기 보다는 풀기 불가능해 보이는 물체, 풀기가 불가능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능한 물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누군가가 이 물체를 만들었다는 것에 기초한 추론입니다. 만든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푸는 법인 해법도 존재할 것이니까요.

그리고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추론과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가지고 놀아야 할 물건에 대해서 그 순기능을 사전에 차단해버리는 효과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불가능 하다고 하니 굳이 머리 아프게 해법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오해도기 쉽상입니다.
사실은 가능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불가능'이라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하지 말자고 하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국내의 어느 한 퍼즐러는 그래서 불가능 퍼즐보다는 불가능 물체를, 불가능 물체보다는 이상한 물체(Strange Objects)라는 표현을 쓰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런 주장에 퍼즐러 갱 쌍수를 들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퍼즐러 갱은 한발 더 나아가 이상한 물체라는 표현보다는 신기한 물체(Puzzling Objects)라는 표현을 쓰자고 주장합니다.
영어의 Puzzling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그 사전적 의미처럼 '당황스럽게 하는', '어리둥절하게 하는' 물체, 즉 의역해서 신기한 물체라는 표현을 쓰기를 제안합니다.
그래서 퍼즐러 갱은 불가능 물체를 '기타 이상한 그림과 신기한 물체(Ambiguous Pictures and Puzzling Objects)의 한 분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각설하고 불가능 물체 관련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이름은 불가능 물체이지만 사실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불가능 물체의  제작 과정을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 글에서 '물리적 압력'이 힌트라고 했었습니다만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그 '물리적 압력'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불가능 물체를 다루는 사이트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중 퍼즐러 갱이 자주 들락거리는 사이트 몇개를 소개합니다.

http://www.impossibottle.co.uk/
http://pacificempire.org.nz/2009/03/07/impossible-bottles-photo-post/
http://www.home-workshop.com/puzzles_and_impossible_objects.htm
http://www.youtube.com/watch?v=OtagpiUM2hY
http://jeffscanlan.com/bottles/gallery.php
http://galleryimpossible.com/

다층구와 해리 엉(Harry Eng)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8월 26일에 새로운 내용을 삽입합니다.
일본에서 기계적 퍼즐을 다루는 잡지에 최근 '콜라병에 꽂힌 화살' 작가 개리 포쉬(Gary Foshee)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퍼즐러 갱 그 잡지를 보고 구매하고 싶었으나 딱 한권 남아서 팔지 못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해당 페이지를 퍼즐러갱의 아이폰으로 찍어 왔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일본어 번역도 하지 못하고 대충 그림만 살펴보았습니다. 일본어는 까막눈이라서시리.ㅜㅜ

그리고는 개리 포쉬에게 다가가 당돌하게 물어보았지요. 당신이 세계 최초냐구요?
이에 대한 그의 답을 아래 Nobuyuki 님의 댓글에 댓글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참조하십시요~~~~
대신 그 사진 파일을 아래에 올려봅니다.
희미하긴 하지만 대충 읽을 수는 있습니다.)

 


(2012년 2월 13일에 새로운 내용을 삽입 업데이트 하는 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일본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주위에 일본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 있어 특별히 부탁해서 번역한 것입니다.

내가 불가능 물체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1968년 샌프란시스코 박물관에서 나무화살이 끼워져 있는 콜라병을 보았을 때부터입니다.
박물관 관계자에게 어떻게 만들어진 물건인지 이리저리 문의하였지만 하나같이 모른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것이었기에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몇년후에 독자적인 도구를 이용하여 만드는데 성공하고, 그 이외의 것도 포함하여 지금도 계속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불가능 물체의 매력은 그 존재만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비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불가능 물체는 병 입구보다 큰 물건을 병 안으로 집어넣는 것입니다만, 병 자체를 가공하거나 자르지 않고 병 입구로만 모든 것을 넣는 것이 정통적인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금속 코인을 넣는 것은 지극히 어렵습니다만, 해리 엉 (Harry Eng) 에게서 그 방법을 배웠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불가능 물체중 하나입니다.

불가능 물체를 볼 때 '어떻게 만들었을까?' 생각하기 보다는, '나라면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것이 해법으로의 지름길입니다.
예를 들어 병에 트럼프를 집어넣기는 쉽지만 트럼프는 반드시 구부러지게 됩니다. 그것을 병 안에서 어떻게 원래대로 되돌릴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병과 트럼프를 준비합니다 나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해피 퍼즐링~~

 



*아래 화면은 퍼즐러갱이 개설한 유튜브 '퍼즐러갱TV'의 초기화면입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터치하여 퍼즐러갱TV를 감상해 보시지요(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