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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퍼즐 소개

눈이 휘둥그레지는 격자 무늬 퍼즐

일단 먼저 퍼즐 사진을 보여 드리고 이야기를 풀어가 보지요.

아래 사진은 퍼즐러 갱이 가지고 있는 퍼즐입니다.
판매사에서는 도브테일 (Dovetail)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한번 살펴 보시지요.
아래 사진은 개봉 전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은 포장을 뜯어낸 상태입니다.

정말 신기하지요?
우째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런 현상 (물체?) 은 많은 곳에서 보인답니다.

아래 사진은 일본 교토의 청수사(淸水寺)에 있는 夜叉神堂의 문짝입니다.
일본인들은 이것을 千鳥格子 라고 표현하고 있더군요. 

(출처: http://galleryimpossible.com)

아래 사진은 위 문짝을 좀더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한번 살펴 보시지요.

(출처: http://galleryimpossible.com)

아래 사진 또한 일본에서 만든 것입니다.
기계적 퍼즐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냄비 받침 (Teapot Stand) 이라고 말하겠지만 엄연한 퍼즐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한번 살펴 보시지요.

(출처: http://galleryimpossible.com)

미스터 퍼즐 사이트에서는 이 퍼즐을 The Puzzle Sticks 라고 표현하며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속 퍼즐이 바로 The Puzzle Sticks 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한번 살펴 보시지요.

(출처: http://www.mrpuzzle.com.au)

그런데 문헌상으로 최초로 이 퍼즐이 등장하게 된 것은 1956년 Edwin Wyatt 이 쓴 Puzzles in Wood 라는 책에서라고 합니다.  

(출처: http://www.skillspublish.com.au/BK11-80.htm)

책 표지의 아래 쪽에 이 퍼즐 모양이 보이지요?
아래쪽 퍼즐 사진을 자세히 한번 살펴 보시지요.
Edwin M. Wyatt 은 이 퍼즐을 The Grill 이라고 했답니다.

자 위의 사진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나뭇조각 수는 모두 다르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모두 동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견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가능 퍼즐 (신기한 물체) 로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불가능 퍼즐은 아니랍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누구나 풀 수 있는 퍼즐이랍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믿으면 곤란한 것이 세상사입니다.^^

퍼즐러 갱도 처음 이 퍼즐을 접했을 때는 정말이지 신기하다고 느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서 미치겠더라구요.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처럼 그 해답이 궁금해서 안절부절 못했답니다.

두꺼운 나무이기에 구부러지지 않을텐데 어떻게 위 아래로 씨줄 날줄처럼 서로 교차시킬 수 있었을까 하고 말이죠.
역시나 퍼즐러 갱은 여전히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이 퍼즐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무를 휘게 하는 일은 없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의지해서 해법을 생각하면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해법이 무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퍼즐러 갱이 가지고 있는 퍼즐을 풀었을 때의 분해한 나무 조각 사진을 보여드리지요.
사실 사진만 보아서는 그 해법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생각을 해야 합니다.
(퍼즐러 갱 지도 해법을 몰라서 끙끙댈 때가 언젠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너무 편하게 말하고 있는 거 아냐? 라고 말해도 어쩔 수 없네요^^)

자 아래 사진이 퍼즐러 갱이 가지고 있는 맨 위 사진의 퍼즐을 분해했을 때의 나뭇조각들입니다.
마치 무슨 버 (Burr, 공명쇄) 조각같은 느낌이 듭니다.

과연 비밀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분명히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 위 나뭇조각을 물에 한참 불린뒤 물러지면 그 때 나뭇조각을 약간씩 서로 휘게 해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요~~~

사실 위 사진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그 단서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버 (공명쇄) 의 조각과 약간 다른 면이 있거든요.

퍼즐러 갱 시간나면 이 격자 퍼즐을 한번 만들어 볼랍니다.
성공하면 퍼즐러 갱 코너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보여드린 일본 교토의 청수사(淸水寺)에 있는 夜叉神堂의 문짝인 千鳥格子 만한 것을 만들어서 나중에 퍼즐 박물관을 설립할 때 전시관과 전시관을 통과할 때 거쳐야 하는 문으로 활용해 볼까 합니다. 

해법이 무지무지 궁금하신 분들의 열화와 같은 댓글이 올라오면 그때 해법을 아니 힌트를 조금씩 조금씩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