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큐브 치고는 쪼매 복잡하게 보이지요?
실제로도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큐브는 겉면의 조각들이 모두 내부의 중심부에 연결되어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 깔끔한데,
요놈은 겉면의 조각들끼리 기어로 맞물려 있어서 실제로도 복잡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도 복잡하게 보입니다.
윗 면의 노란색 부분에 희미하지만 Meffert's Challenge라는 부분과 선명하게 Oskar라는 부분이 보이시지요?
이것을 통해서 오스카 반 디벤터(Oskar van Deventer)가 디자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제작자는 우베 메퍼트(Uwe Meffert)인 것을 알 수 있구요.
그런데 이놈 참 특이합니다.
정말이지 신기한 큐브, 특이한 큐브입니다.
기존의 3*3*3 큐브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아예 큐브를 맨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큐브란 원래 이런 것이구나 하면서 추론을 해볼텐데 말이죠.
3*3*3 큐브와 그 변형 큐브들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기존의 경험으로 인해 더욱더 헷갈리기만 하고 미궁에 빠져들 것이 확실합니다.
한 면을 한 번만(90도) 돌려서는 정상적 자리에 가지 않습니다. 한 번만 돌리고 나면 이후 아무런 움직임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한 번만 돌렸을 때의 모습)
최소 2 번(180도)은 돌려야 합니다.
그런데 2 번 돌리고 나면 큐브 가장자리의 가운데 조각이 정상적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즉, 큐브 모서리의 가운데 있는 조각이 약간 돌출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2층 부분의 좌우에 있는 가운데 조각이 돌출되어 있는 것이 보이지요?
두 번 돌렸을 때의 모습
그래도 이 상태에서 다른 면들을 돌릴 수는 있습니다. 물론 이 때도 한 번만 돌리면 이후에 아무런 움직임도 만들어 낼수 없습니다.
위 사진 상태에서 다른 면들을 두 번씩 돌리는 것을 반복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복잡한 모양이 되지요?
퍼즐러 갱이 해본 결과 최초의 정리된 상태에서 6 번(1회전 하고도 두 번)을 돌리면 표면이 매끄러운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표면은 매끄러운 상태가 되더라도 신기하게도 표면의 색상이 달라집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말이죠.
(횟수 기준: 위에서 퍼즐러 갱이 한 번 돌렸다 하는 표현은 한 면을 완전히 한바퀴 돌리는 것이 아니라 4분의 1회전하는 것을 가리킴. 즉 한 번의 기준은 360도 중에서 90도를 가리킴.)
참 신기한 놈입니다.
직접 만져보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퍼즐러 갱이 동영상 두개를 올려 봅니다.
퍼즐러 갱의 머리로는 이놈의 퍼즐을 도저히 풀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용기가 없어서시리 이 퍼즐을 뒤섞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풀지 못하고 매끄러운 원 상태로 원위치하지 못할까 걱정되서지요.
퍼즐러 갱 소심하지요?
에궁.
그래도 퍼즐러 갱 어찌하겠습니까?
덜컥 겁부터 나는 걸 말이죠.
인터넷을 서치해 보니 요즘 위와 같은 큐브를 기어 큐브(Gear Cube)라고 해서 이와 유사한 퍼즐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더군요.
위 사진이나 동영상을 유심히 보시면 표면의 조각들이 기어처럼 맞물려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기어 큐브라고 명명한 것 같습니다.
퍼즐러 갱은 기어 큐브 중에서는 딱 요놈 밖에 없어서 다른 기어 큐브와 비교도 하지 못하고 속만 답답할 뿐입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솔루션을 찾아서 한번 시도해 볼랍니다.
그때 다시한번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그때까지 퍼즐러 갱에게 응원을 한번 보내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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