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P 30의 교환퍼즐이기도 하구요.
즉, 교환 퍼즐로 나온 것을 IPP 행사때 판매도 한 것이지요.
퍼즐러갱 이 퍼즐을 끝내 풀지 못하고 퍼즐 작가인 호주의 브라이언 영(Brian Young)에게 메일을 보내 해답지를 받고서야 풀 수 있었습니다.
(정면과 윗면 중간에서 찍은 사진)
(정면에 가깝게 찍은 사진)
미션은 산 안쪽에 숨겨져 있는 불상을 꺼내는 것입니다. 즉, 퍼즐 안쪽에 부처상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이 퍼즐을 맨 처음 접했을 때 산 중턱의 분화구에 있는 나사를 발견하고는 이것을 탁 때려서 꺼내는 것 까지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했지요.
퍼즐러 갱은 이 나사가 들어 있는 안쪽에 자석이 있고, 그 자석으로부터 이 나사를 분리해 냈기 때문에 쉽게 산 꼭대기 부분인 분화구 부분이 열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분화구 부분은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어서 손가락으로 해서는 당췌 뽑히지 않는 것입니다.
나중에서야 산꼭대기 분화구 부분에 구멍이 있고, 그 구멍 안쪽에 암나사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하!!!
산 중턱에서 빼낸 숫나사는 걸쇠 역할도 하지만 이 꼭대기 부분을 빼낼때 써먹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나사를 집어넣고 몇바퀴 돌린 뒤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잡아 당겨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안쪽에 또다른 메커니즘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아하!!
안쪽에 다시 핀들이 있구나! 그렇다면 원심력을 이용해서 핀들을 제거해 보아야겠다! 하고 생각하고는 몇바퀴 돌려본 뒤에 다시 산정상 부분을 당겨 보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아뿔사.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에궁. 이러다 시간이 흘러간 것입니다.
이제는 일반화되어 버린 원심력을 이용한 해법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퍼즐 디자이너가 이것을 미리 간파하고 역이용한 것이지요.
퍼즐러 갱은 여기에 완전히 속아 넘어간 것입니다.
원심력의 반대입니다.
퍼즐을 돌리면 안에 있는 핀(걸쇠)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바깥으로 나오는 바람에 후지산 꼭대기 부분을 꺼낼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원심력의 반대 원리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퍼즐러갱이 생각해도 참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산 중턱의 분화구에 있는 숫나사는 자석과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분화구를 꺼내는데 사용되는 도구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지요.
지금까지 퍼즐러 갱이 이야기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퍼즐이 지니는 의의를 퍼즐러갱은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일반적인 원심력 원리를 역이용했기 때문에 참신하다.
2. 디자인이 멋지다.
3. 퍼즐 재료인 나무 소재 및 끝마무리가 훌륭하다.
4. 특정 산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서 좋다.
5. 단지 분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쪽에 무엇인가를 넣을 수 있어서 이것 또한 참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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