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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퍼즐 소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퍼즐디자인대회 출품작인 '1443 퍼즐'

IPP 30 (오사카 + 하코네)의 국제퍼즐디자인대회 출품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디자인한 퍼즐로는 최초이지요.

퍼즐러갱은 IPP 30에 참석했을 때 출품작들의 경연장에서 이 퍼즐을 처음 보았습니다.
즉, IPP 30에 참여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디자이너가 출품한 작품이 있는 줄 몰랐다는 소리입니다.



위 사진은 퍼즐러갱이 IPP30 현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의 한글을 모티브로 만든 퍼즐이라고 하니 찍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귀국해서 여차여차해서 퍼즐 작가를 찾아 뵈었지요.
바로 피동훈 님입니다.

피동훈님이 퍼즐러갱에게 기념으로 준 1443 한글 퍼즐입니다.

(이상 사진 작가: 퍼즐러갱)

피동훈 님을 직접 만나서 설명을 듣고 나서야 퍼즐 이름인 1443의 의미에 대해서 퍼즐러갱 알게 되었습니다.
퍼즐 이름인 1443이 좀 특이하긴 하지요.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한글을 모태로 한 퍼즐이라는데 답이 숨어 있습니다.
눈치 빠른 분은 짐작했겠지만 바로 한글이 창제된 해인 1443년에서 퍼즐 이름을 따 왔다고 하더군요.

다시한번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참 멋진 퍼즐 이름인 것 같습니다.
퍼즐 디자이너인 피동훈님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피동훈님을 직접 만나본 느낌은
소탈하면서도,
퍼즐 개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며,
꾸준히 연구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았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퍼즐을 즐기는 분이었으며,
퍼즐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아울러 1443 퍼즐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에서부터 제작 현실화, 그리고 국제퍼즐디자인대회 출품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참 힘든 과정을 거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양한 한글 모양의 퍼즐 조각을 스스로 개발해 내는 과정,
캐스트 퍼즐 하면 누구나 다 아는 네이버 지식인으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과정,
퍼즐의 재질을 선택하는 과정,
선정한 퍼즐 재질을 실제로 만드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비용 소요,
만들어진 퍼즐을 환경 인증 받는 과정,
대량 생산 제작사 및 판매사를 물색하는 과정,
포장 재질과 디자인 선정에 관한 이야기,
국제퍼즐디자인대회에 출품하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현재의 퍼즐 조각으로 새로운 다양한 모양(일종의 문제 또는 미션)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다양한 모양 또는 활용도를 모션 그래픽으로 처리한 동영상을 제작한 점 등,

이 퍼즐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많은 에피소드와 애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퍼즐러 갱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퍼즐을 처음 접해 보았을 때,
1. 조각 수가 너무 많다.
2. 새롭다기 보다는 너무 식상하다.
3. 심플하지 않고 왠지 복잡하다.

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걸?

피동훈 퍼즐 작가님을 직접 만나고 난 뒤에 그 숨은 이야기를 듣고선, 1443 퍼즐이 만들어 내는 많은 모양에 놀랐습니다.
아래에 그 예시 화면들을 제시해 봅니다.

평면 모양






입체 모양



 

 


 





(이상 사진 출처: 피동훈 퍼즐 작가님)

이렇게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얼핏 보면 복잡하게 보이지만, 많은 한글 조각 중에서 일부 조각만을 가지고서 단순한 모양들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지요.
만들어 낼 수 있는 모양들은 계속적으로 개발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잘만 홍보하면 소마 큐브 못지 않게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현재에는 양산 체제를 갖춘 상태는 아니라고 하는군요.
하루빨리 대량 생산이 이루어져 많은 어린이들이, 좀더 나아가서 많은 사람들이 이 퍼즐을 가지고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국제 퍼즐 디자인 대회(International Puzzle Design Competition)에 출품할 때 그저 평면의 직사각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위의 여러 평면 또는 입체 모양들을 만들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입니다.

평면의 직사각형을 만드는 것은 펜토미노라는 것에 의해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지요. 심하게 표현하면 약간은 식상할 수 있는 컨셉이었다는 것입니다.

평면의 단조로운 펜토미노 형식 뿐 아니라 입체적인 다양한 모양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동훈님은 올해에도 IPP의 국제퍼즐디자인대회(IPDC)에 자신의 새로운 작품을 출품한 상태입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피동훈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