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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퍼즐 이야기

퍼즐은 진화한다 9: 화살집 퍼즐 (Arrow Case Puzzle)

오늘 보여드릴 퍼즐은 화살표를 이용한 퍼즐입니다.

화살표 4개를 정사각형 안에 집어넣는 것이 미션인 퍼즐입니다.

오늘의 퍼즐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그런데 위 퍼즐은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약간 진화하게 됩니다.

 

위 2장의 사진에서 차이점을 발견했나요?

눈썰미 있는 사람은 바로 눈치챘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화살표는 모양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네모나기만 했던 화살집에 약간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삼각형 모양의 뾰족 튀어나온 돌기가 왼쪽 아래와 오른쪽 위에 새로 생겨났습니다.

동일한 퍼즐이지만 이렇게 약간의 진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 중의 하나는 위 두 개 퍼즐의 해법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삼각형 돌기가 생김으로써 해법이 완전히 바뀐다는 것이죠.

여기서 디자이너의 숨은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튀어나온 돌기 부분이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이 부분에 화살표를 딱 맞추어야 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심어준다는 것이죠.

그러나 실상 해법에 있어서는 돌기 부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 그저 현혹시키는 역할만 담당하게 되죠.

돌기가 없다고 가정하고 풀어보면 더 쉽게 풀 수 있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이너의 숨은 의도에 곧잘 넘어가곤 하죠.

이 퍼즐의 디자이너는 에디 나가타 (Edi Nagata) 입니다.

에디는 애칭이고 정식 이름은 다이 나가타 (Dai Nagata) 입니다.

이 퍼즐은 2001년 IPDC (국제퍼즐디자인대회) 출품작으로서 금상(First Prize)를 받은 작품입니다. 돌기가 있는 것으로 출품을 했습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이 퍼즐은 퍼즐의 진화라고 말하기에는 쪼매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퍼즐은 발매될 때 두가지 미션을 지니고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퍼즐 디자이너가 자신의 퍼즐을 즐길 수 있는 방법 2가지를, 다른 말로 하면 미션 2개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퍼즐러갱의 생각에는 이것 또한 퍼즐의 진화입니다.

에디 나가타가 이 퍼즐을 처음 디자인할 때부터 위 두가지 미션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먼저 하나를 디자인하고 나서 보니 또 다른 미션도 가능할 것 같아서 약간 변화를 준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즐러갱은 예전에 에디 나가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위 퍼즐을 몰랐었는데 이제는 다시 만나면 그 의도와 히스토리를 물어볼 계획입니다.

오늘도 해피 퍼즐링~~



*아래 화면은 퍼즐러갱이 개설한 유튜브 '퍼즐러갱TV'의 초기화면입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터치하여 퍼즐러갱TV를 감상해 보시지요(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