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태초부터 퍼즐과 함께 해 온 것 같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스스로 도전 의식을 가지고 지적 유희를 즐긴다는 점이겠지요.
아래에 보이는 퍼즐은 현재 가장 오래된 기계적 퍼즐(The World's Oldest Existing Mechanical Puzzle)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출처: www.puzzlemuseum.com)
1984년 8월에 영국의 BBC 방송에서 인더스 문명에 관한 내용인 '망자의 도시(City of the Dead)' 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인더스 문명의 주요 도시중 하나였던 Mohenjo-Daro에서 출토된 여러 유물을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 원뿔형 경사면에 볼을 굴리는 손재주 퍼즐과 유사한 다양한 퍼즐이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위 사진이 그 퍼즐입니다.
위 퍼즐은 파키스탄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Pakistan)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직경이 11.5 센티미터이고 높이는 1.8 센티미터입니다.
모헨조 다로(Mohenjo-Daro)는 기원전 2,250년에서 2,550년경 인더스 계곡에 생성되었던 도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퍼즐은 1894년에 호프만 교수가 'Puzzles Old and New' 책에서 손재주 퍼즐(Dexterity Puzzle)의 맨 처음 예로 보인 아래 사진속 Pick-Me-Up 퍼즐과 매우 유사합니다. 손재주 퍼즐은 제1장이구요.
(참조 포스트:
1. 호프만(Hoffmann) 교수의 Puzzles Old and New
2. 손재주 퍼즐 (Dexterity Puzzle)이란 것도 있답니다.)
이 퍼즐은 호프만 교수 책 1페이지, 즉 맨 처음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1페이지 번호가 보이지요?)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퍼즐은 어떻게 가지고 노는 것일까요?
얼핏 보면 맨 꼭대기에서 아래로 볼을 굴려서 가지고 놀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반대랍니다.
위에서 아래로 그저 굴려 내리기만 하면 아무런 도전의식이 생기지 않지요.
이 퍼즐의 미션은 맨 아래에서 볼을 위로 굴려서 맨 꼭대기에 올리는 것입니다.
너무 세게 볼을 굴리면 난간을 넘어갈 것이며,
너무 약하게 볼을 굴리면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아래로 쭈욱 미끄러져 내려올 것입니다.
상당히 정교한 힘조절이 필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퍼즐은 손재주 퍼즐(Dexterity Puzzle) 에 속하는 것이지요.
이 퍼즐과 유사한 현대판 퍼즐은 아래와 같습니다.
Upsy-Downsy 라는 이름의 퍼즐입니다.
퍼즐러갱의 놀이터인 Rob's Puzzle Page에서 퍼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위 원본 유물과 함께 출토된 다른 유물을 담고 있습니다.
퍼즐러갱이 구글링을 통해서 구했습니다.
모두 인더스 문명의 유적지 모헨조 다로에서 출토된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http://www.pinterest.com/pin/492088696755937099/)
(출처: http://www.pinterest.com/pin/352899320774462712/)
오늘도 해피 퍼즐링~~
*아래 화면은 퍼즐러갱이 개설한 유튜브 '퍼즐러갱TV'의 초기화면입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터치하여 퍼즐러갱TV를 감상해 보시지요(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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