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을 '퍼즐러 갱에게는 너무 버거운 캐스트 콰텟 (Cast Quartet)' 이라고 해야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콰텟 8L2는 캐스트 콰텟의 원형 퍼즐이거든요.
콰텟 8L2를 원형으로 하여 하나야마 사에서 이를 약간 변형하여 캐스트 콰텟을 만들었습니다.
차이점을 말씀드린다면,
우선 콰텟 8L2는 우드 퍼즐이구요, 캐스트 콰텟은 금속 퍼즐입니다.
그리고 콰텟 8L2는 조각들이 정사각형인 반면에, 캐스트 콰텟 퍼즐의 조각들은 정사각형이 아닙니다.
왜 퍼즐러 갱이 캐스트 콰텟을 버거워 했느냐 하면,
처음에 캐스트 콰텟을 가지고 놀다가 중간에 퍼즐 조각들이 서로 엉켜 꼼짝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도 또 새로운 캐스트 콰텟을 구입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캐스트 콰텟은 금속 재질이어서 무리한 힘을 가해 조각들을 움직이다 보면 조각들이 헝클어지게 되고, 서로 엉켜 조각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캐스트 콰텟에서의 아픈 기억 때문에 그 원형인 콰텟 8L2는 함부로 조작을 못하고 있는 퍼즐러 갱입니다.
알고 보면 무지 소심한 퍼즐러 갱입니다요.^^
캐스트 퍼즐을 풀지 못하고 더 나아가 피같은 퍼즐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놓았으니 울고 싶었던 퍼즐러 갱이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캐스트 콰텟이었기에 그것의 원형인 콰텟 8L2에 완존 쫄았던 퍼즐러 갱이었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울면 안되고, 나아가 쫄면 더 안되는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출처: http://bobaedream.auto.yahoo.co.kr/board_view.php?code=best&No=19401)
에궁.
삼천포로 빠졌군요.^^
자 캐스트 콰텟의 원본 퍼즐이라 할 수 있는 콰텟 8L2 퍼즐을 한번 보시지요.
퍼즐을 구입했을 때의 상자입니다. 상당히 깔끔합니다.
이 상자를 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퍼즐을 상자에서 꺼내어 보았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격자 무늬 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상당히 멋진 느낌이죠?
금속 재질인 캐스트 콰텟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목재 퍼즐의 은은한 색상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가지고 놀 때의 촉감도 사실 금속보다는 나무가 더 부드럽지요.
아래 사진은 이 퍼즐의 미션인 각 조각들을 분리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이 상태를 만들고 나면 짜릿한 희열이 느껴지지요.
엔돌핀이 전신에 팍팍 퍼지는 것이 온몸에 느껴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시 그 어려운 조립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도 동시에 밀려옵니다.
사실 해체보다 원상 복귀가 더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위 사진은 퍼즐 조각의 정 중앙 위에서 찍은 것이기에 조각들의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퍼즐러 갱 어줍짢은 디카와 사진 촬영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정성을 다하여 측면에서 찍어 본 것이 아래의 사진입니다.
이렇게 하니 한결 조각들의 입체감이 느껴지지요?
조각들의 구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느껴집니다.
그런데 퍼즐러 갱 과거에 캐스트 콰텟에서의 아픈 트라우마가 있었던 탓에,
이 상태에서 좀더 진행을 하지 못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 퍼즐을 가지고서 아래 사진의 맨 오른쪽과 같은 모습을 만들어 보고, 또 그것을 풀어내서 맨 왼쪽의 모습처럼 자유자재로 해야만 진정 이 퍼즐을 마스터했다고 할 수 있거든요.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퍼즐의 작가는 일본의 Mineyuki Uyematsu (植松峰幸) 입니다.
2006년에 최초로 이 퍼즐을 디자인했으며, 2007년에는 IPDC에도 출품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 퍼즐의 제작년도는 2010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콰텟 8L2 퍼즐을 2007년 IPDC에 출품할 당시의 사진입니다.
(출처: IPDC Site)
참고로 다 알고 있겠지만 캐스트 콰텟 퍼즐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정사각형이 아니고 약간 비뚤어진 사각형인 것이 느껴지지요?
아참.
콰텟 (Quartet) 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4중주단' 또는 '4중창단' 이라고 나옵니다.
네개의 조각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완성된 조화로운 연주 또는 합창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이 퍼즐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 크게 5가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1. 캐스트 콰텟 (Cast Quartet) 퍼즐의 원본이다.
2. 사용된 나무의 재질이 우수하다.
3. 가공 및 접착의 정밀성이 뛰어나다.
4. 기발한 아이디어가 적용된 기계적 퍼즐이다.
5.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법이 하나가 아니고 두가지이다.
'소장 퍼즐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걸 도대체 어떻게 열라고? 퍼즐 상자 (Puzzle Box) (2) | 2012.10.02 |
---|---|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매직 와치 퍼즐 (Magic Watch Puzzle) (19) | 2012.09.14 |
온리 원 하트 (Only One Heart) 퍼즐 (0) | 2012.08.31 |
위버 (Weaver) 퍼즐 (0) | 2012.08.31 |
서로 다른 나무가 얽혀 있다니!! 신기한 목걸이 (8) | 2012.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