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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퍼즐 소개

신기한 물체: Unfassbar 퍼즐

이것은 퍼즐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애매한 퍼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저 신기한 물체에 속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신기한 물체 또한 엄연히 기계적 퍼즐의 한 분야에 속합니다.

그 동안 소장 퍼즐 코너에서 소개한 퍼즐들을 쭉 한번 살펴보니 신기한 물체 분야의 퍼즐이 적어서 한번 소개해 봅니다.

이 퍼즐을 구입했을 때 포장 상자에 'Unfassbar' 라고 적혀 있더군요.
아참 독일산이구요.
그래서 구글 번역기를 돌려 보았더니 'Incomprehensibe' 이라고 나오더군요. 
Incomprehensible 을 영어 사전에서 다시 찾아보니 '불가해한, 이해할 수 없는' 이라는 뜻이 나오더군요.

이름처럼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퍼즐일 수도 있습니다.

자 먼저 사진을 한번 보시지요.

(비스듬한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


(위에서 바라본 모습)


(앞에서 바라본 모습)


뭐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지요?
그렇지만 미션을 말씀드리면 무지 어려운 퍼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퍼즐의 미션은 검정색 통을 탁자 위에 올려 놓은 상태에서 왼손으로 그 통을 잡아 움직이지 않게 하고, 안에 들어 있는 빨간색 나뭇조각을 빼내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안에 있는 뾰족한 나뭇조각의 끝부분의 각도가 너무 커서 손가락으로는 도저히 뺄 수가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긴 손톱을 이용하여 가물에 콩나듯이 빼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손톱이 길어도 빼내기가 참 힘이 듭니다.
거의 항상 뾰족한 부분을 끝까지 잡아 올리지 못하고 미끄러져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안에 있는 나뭇조각을 빼내야 할까요?

힌트를 드린다면 왼손으로는 통을 움직이지 않게 계속 잡고 있되, 오른손을 쓰지 않고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퍼즐을 가지고서 상대방에게 미션을 부여할 때는
퍼즐러갱이 말한 것처럼,
먼저 그저 안에 있는 빨간색 나뭇조각을 오른쪽 손가락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빼내보라고 해야 합니다.
끙끙대다 풀지 못할 경우 힌트 내지는 두번째 미션이라고 하면서,
손을 대지 말고 빼내라고 말해 봅니다.

이런 경우 발상의 전환, 기발한 역발상 등에 능한 사람들은 가끔 미션을 달성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Rob's Puzzle Page를 살펴보니 이와 비슷한 퍼즐들이 있어 소개하면서 마칠까 합니다.
Pick-It-Out and Pluck-Em 이라는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 놓았더군요.
'끄집어 내기'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순서대로 Sambo Puzzle, Dipsy Ball Puzzle, Pick It Out 이라는 퍼즐입니다.


아래는 동일한 원리와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여성 신체에 적용한, 다소 익살스럽고 선정적인(?) 퍼즐입니다.  


아래는 Thinkfun 회사에서 플라스틱 버전으로 발매하고 있는 Lift Off 라는 현대판 퍼즐입니다.
모두 위와 동일한 원리의 퍼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