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킨 실 푸는 것도 퍼즐인가요?

퍼즐러 갱의 아내가 바쁘다고 하면서 퍼즐러 갱에게 뭔가를 시킵니다.

바로 위 제목처럼 실뜨개질 하다가 애가 헝클어놓은 실타래를 풀어 달라는 것입니다.
퍼즐러 갱 하기 싫다고 하니깐 아내가 말합니다.

"당신은 퍼즐을 좋아하잖아.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을 잘도 풀더만. 엉킨 실이 퍼즐이라 생각하고 풀어봐."
"엥? *&*%&$^^*&^&^$%^$&**??*"

퍼즐러 갱 묵묵히 실타래를 한땀한땀 풀어냅니다.
다 풀고 나니깐 나름 성취감이 있더라구요.

또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당신이 한번 요리해 보면 안돼?"
"나 요리하는 것 싫어하는 것 알잖아."
"재료는 다 준비해 놓았거든."
"그래도 싫어. 설겆이는 내가 하잖아."
"당신 퍼즐 가지고 노는 것 보니깐 이상한 여러 조각들을 잘도 짜맞추면서 뭔가를 잘도 만들더만. 양념, 야채, 고기 등 재료를 퍼즐 조각이라고 생각하고 요리해봐. 이리저리 원칙에 따라서 비율을 조합해 보면 돼. 퍼즐보다 쉽겠다."
"엥? *%&^$@%^&^%$#&^**$?*??"

퍼즐러 갱 또 묵묵히 한땀한땀 요리를 만들어 냅니다.
역시 다 만들고 나니깐 나름 성취감이 있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요즘 퍼즐러 갱이 수난(?) 당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단지 퍼즐을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말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