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휴가다 뭐다 하면서 무지 바빴습니다.
약간의 게으름 증세도 있었구요.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트를 먼저 기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퍼즐러갱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올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IPP 34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으로서는 딱 한명, 안진후님이 참석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안진후님은 올해에도 자신이 디자인한 퍼즐을 국제퍼즐디자인대회 (IPDC) 에 출품했습니다.
출품작 리스트를 보려면 다음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지요.
=> http://www.puzzleworld.org/DesignCompetition/2014/
올해에는 총 63개의 작품이 출품하였는데 안진후님이 디자인한 퍼즐은 다름이 아니라 출품작 리스트 앞부분 즈음에 있는 카세트(Cassette) 퍼즐이랍니다.
재질은 알루미늄입니다.
이 퍼즐 사진을 가져와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IPDC)
심사 결과는 어땠을까요?
결과는 바로 Honorable Mention 이랍니다.
우리말로 옮겨 본다면 '등외상'입니다. 일종의 아차상인 것이지요.
정말 자랑스럽기만 한 세계적 퍼즐 디자이너 안진후님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 안진후님을 만나 금번 IPP34 관련해서 생생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위 퍼즐을 직접 만지고 실제로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물론 퍼즐러갱의 실력으로는 미션 달성 실패.ㅠㅠ
안진후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풀었지요.
퍼즐러갱 생각에는 다소 어려운 측에 속하는 퍼즐입니다.
바래 아래 사진속 주인공이 퍼즐러갱이 가지고 있는 안진후님의 퍼즐입니다.
분리전 퍼즐 모습
해법 마지막 단계의 모습
미션 성공했을 때의 구조
미션 성공시 모습 1
미션 성공시 모습 2
바로 위 사진을 보면 이 카세트 퍼즐이 어떤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각 조각의 모습은 어떤 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구하려고 해도 쉽게 구할 수 없고,
제작 과정이 모두 수작업을 통한 연마기법을 적용해 만들었고,
원 퍼즐 디자이너로부터 직접 구한 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짜릿한 반전이 여러번 있는 멋진 퍼즐이라는 점에서
카세트 (Cassette) 퍼즐은 퍼즐러갱에게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퍼즐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이 퍼즐의 모형을 여러번 만들어본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작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는 딱 한번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공차 때문이지요.
결국, 안진후님은 머리속에서 이 퍼즐의 구조를 미리 구상한 뒤 퍼즐을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풀어나가는 과정에 여러번의 함정을 만들어 놓은 것, 깜짝 반전 케이스를 삽입한 것도 제작 이전에 미리 생각해 낸 것이라고 하는군요.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안진후님의 머리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오늘도 해피 퍼즐링~~
참고 포스트:
1. http://puzzlemuseum.tistory.com/371
2. http://puzzlemuseum.tistory.com/401
3. http://puzzlemuseum.tistory.com/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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