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내에서는 자기 퍼즐을 많이 접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서양에는 매우 다양한 자기 퍼즐(Jugs and Vessels)들이 있습니다.

퍼즐러 갱 생각으로는 자기 퍼즐이 특별히 재미있는 퍼즐은 아닙니다.
다만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자기와는 색다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의 자기 퍼즐들을 보시지요.
자세히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자기의 윗 부분이 뚫려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물이나 술 등 액체를 넣었을 때 어떻게 따라야 할까요?
관찰력이 뛰어나다면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퍼즐러 갱 또한 위 자기 퍼즐을 직접 본 적이 없습니다만 사진만 보면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답이 궁금하시죠?
알려드리겠습니다.
포인트는 우측 손잡이 부분에 있습니다.
손잡이와 자기 몸통의 맨 윗 부분이 만나는 부분(새의 머리 부분에서 꼭 부리처럼 생긴 부분)을 유심히 보시면 마치 수도관의 일부처럼 되어 있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바로 이부분을 통해서 물이나 술이 나오는 것이지요.
즉, 자기 몸통에 물이나 술은 넣으면 우측의 손잡이 부분(사실은 수도관처럼 호스 역할을 수행함)을 통해서 액체가 흘러 새의 부리 부분으로 흘러나오는 원리입니다.

물론 처음보는 사람은 당황해 하겠지요.
이게 자기 퍼즐의 재미입니다.

이제 아래의 사진은 위의 자기 퍼즐과 동일한 원리라는 것을 바로 아시겠죠?


좀더 명확한 설명을 위해서 관련 사진을 첨부합니다. 일종의 단면도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윗부분에 삼각형 또는 역삼각형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서 기울이면 물이 다 샐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손잡이 부분과 맨 윗부분의 모서리 부분에 있는 관을 통해서 물이 흘러 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아래의 자기 퍼즐들은 주전자처럼 생겼지만 중요한 점은 뚜껑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이나 액체를 어떻게 넣을 까요?
물이나 액체는 주전자처럼 우측 손잡이를 잡고 기울이면 좌측 주둥이에서 나옵니다.
정답을 알려드리면 너무 싱거우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사진 출처: www.puzzlemuseum.com)

대신 위 퍼즐의 영어 이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어 이름을 보면 그 해법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수 있지만서두요.^^
위 자기 퍼즐의 영어 이름은 'Bottom-Filling Teapot'이랍니다.
굳이 해석은 하지 않겠습니다. 왜 그런지는 다 아시겠지요?ㅎㅎㅎ

아래 사진은 퍼즐러 갱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 퍼즐입니다. 바로 위 사진의 자기 퍼즐들과 동일한 원리를 지닌 퍼즐입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지요.

(사진 작가: 퍼즐러 갱)

그럼 우리나라에는 이런 유형의 퍼즐은 없을까요?
본 글의 초두에 국내에서는 자기 퍼즐을 많이 접할 수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실제로는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분명히 있습니다.

퍼즐 수집가가 관광차 우리나라에 왔다가 인사동 거리에서 한국 고유의 자기 퍼즐을 발견하고는 대량으로 구매해 갔습니다. 서양인이 보기에 우리나라의 자기 퍼즐이 무척 멋있었나 봅니다.
연거푸 뷰리풀을 남발하더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류의 자기 퍼즐이 있다는 사실을 당시에 퍼즐러 갱도 처음 알게 되었구요.
이후에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보니 수많은 도예품이 있더군요.
퍼즐러 갱 솔직히 속으로 무지 쪽팔려 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죠.

정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계영배(戒盈杯)라는 자기입니다.
한번 인터넷에 들어가서 계영배라고 입력해 보십시요.
그러면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입니다.

이중 포인트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이펀 원리라는 과학 이론을 응용한 것이다.
가운데 부분에 관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등등입니다.

오늘도 해피 퍼즐링~~

참고 포스트:
1. 퍼즐러갱이 소장하고 있는 자기 퍼즐 (Jugs and Vessels) 1: 노견 (Old Dog)
2. 퍼즐러갱이 소장하고 있는 자기 퍼즐 (Jugs and Vessels) 2
3. 퍼즐러갱이 소장하고 있는 자기 퍼즐 (Jugs and Vessels) 3

 

 

Posted by 퍼즐러 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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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C 2011.03.25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K방송국에 '스펀*' 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화두가 되기도 했었었죠..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상투적으로 표현하자면 좌변기의 원리와 동일하다 정도..?
    마지막 사진의 자기는 어떤 원리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

  2. 퍼즐러 갱 2011.03.27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물을 보신다면 그닥 어렵지는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