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퍼즐 : 플렉사튜브 (Flexatube)

퍼즐러 갱 이놈의 퍼즐을 작년 베를린 여행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베를린 근교 투어를 떠나는 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퍼즐러가 보여주더군요. 물론 당시에 짧은 시간에 풀지는 못했지요.
얼핏 보기에는 무지 쉬워 보였는데 그만 아뿔사....
건너편 좌석에 앉아 있던 퍼즐러 로리 브로큰셔 (Laurie Brokenshire) 는 어렸을 적에 자주 가지고 놀았던 퍼즐이라고 하면서 척척 풀어내는데.... 다시 한번 좌절 OTL. 흑흑흑.
해법을 두 번이나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풀지 못했으니 좌절할만 하죠.
그리고 나서 최근에 다시 꺼내 들고서는 좌절합니다.
역시 무지 어렵더군요.

그래서 퍼즐러 갱 인터넷을 서치해서 해법을 찾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퍼즐의 이름을 몰라서 한참이나 헤맸습니다.
다행히도 여기 저기 서치하다 위 제목처럼 퍼즐 이름이 플렉사튜브 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이름을 알고 나니 솔루션은 쉽게 찾아지더군요.
퍼즐러 갱 이 과정에서 구글 사이트를 거의 죄다 뒤지다시피 했습니다. 퍼즐러 갱도 알고 보면 나름 집요한 성격이 좀 있지요.
참고로 우리나라 사이트에서는 마술통 이란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더군요.

각설하고,
이 퍼즐은 아써 스톤 (Arthur H. Stone) 에 의해서 1930년대에 발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써 스톤은 플렉사곤 (Flexagon) 이란 퍼즐을 발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플렉사튜브는 플렉사곤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이 퍼즐이 유명해진 것은 마틴 가드너 (Martin Gardner) 에 의해서라고 합니다. 마틴 가드너가 자신의 책이나 글 등에서 소개를 함으로써 유명세를 탄 것이지요.

그리고 이후에 이 플렉사튜브와 유사한 많은 변형 퍼즐들이 생겨났다고 하는데 퍼즐러 갱 아직 그 유사 변형 퍼즐들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데이비드 미첼 (David Mitchell) 이 1998년에 저술한 '플렉사곤의 마술 (The Magic of Flexagons)' (ISBN 1 899618287) 이란 책에 그 변형들이 많이 나와 있다고 하는데 퍼즐러 갱 아직 그 책을 보지 못했으니 쩝.

플렉사곤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더 연구해본 뒤에 자세한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렉사곤을 일부에서는 플렉시튜브 (Flexitube) 라고도 표현한다고 하네요.

에궁, 서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지치거나, 흥미를 잃어버릴 위험도 있겠네요.

자 플렉사튜브 퍼즐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의외로 심플하죠?

위 사진속 퍼즐이 바로 퍼즐러 갱이 지난 베를린 여행에서 받은 퍼즐입니다.
어느 나라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유팩을 이용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많이 자주 시도해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우측 부분의 가운데 부분을 보면 종이가 거의 찢어지기 일보 직전일 정도이니 말이죠.

자 이제 미션을 설명합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위 퍼즐을 X자 모양을 한 곳이나 원래 접혀 있던 부분(우유 곽의 모서리 부분)만을 접어서 밖에 있는 것과 안에 있는 것을 바꾸는 것입니다. (Inside out, Outside In)
안쪽이 바깥쪽이 되게 하고, 바깥쪽이 안쪽이 되게 하라는 소리이지요.
즉, 아래 사진처럼 만들어 보라는 것이지요.

단 조건이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X자 모양을 한 곳이나 원래 접혀 있던 부분만을 접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어렵습니다.

자 이제 위 퍼즐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사실 위 퍼즐 만들기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쉽겠죠?
정말이지 일상적인 종이접기보다 훨씬 쉽습니다.
그래도 친절한 퍼즐러 갱이 한번 되어 보겠습니다.
3 가지 방법이 있겠네요.

1. 우유곽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우유곽의 아랫면과 윗면을 제거하고 한 면의 가로 세로 길이가 같도록 높이를 재서 자르면 그만입니다.

2. 아래 파일을 다운받으셔서 걍 출력만 하시면 됩니다. 물론 끝부분은 풀로 붙이셔야겠지요.

1122_a4.pdf

(출처: http://www.cutoutfoldup.com/)

3. 다음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지요. 자세히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 http://ksw7123.com.ne.kr/paper/paper3.htm 

 

이제 정답을 알려드려야 하는군요.
그러나 항상 그렇듯이 이번 퍼즐 정답도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댓글이 쇄도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퍼즐에 대한 해법은 두가지가 있답니다.~~~

 

* 아래 사진은 퍼즐러갱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의 홈화면입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터치하시어 퍼즐러갱이 업로드한 퍼즐 영상을 감상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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