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합니다.
그러나 내용은 완존히 딴 세상입니다.
퍼즐이나 퀴즈에 관심있는 사람이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펼쳐지는 기묘한 퍼즐 문제들로 인해 책장을 놓지 못합니다.
총 115개의 주옥같은 문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논리 내지는 추론 퍼즐입니다만 중간 중간에 기계적 퍼즐 관련한 것이 몇개 나옵니다.
그리고 논리 퍼즐이라 할 지라도 기본적으로 그림(삽화)과 함께 제시되는 퍼즐이기에 일반적인 논리 퍼즐과는 약간 상이합니다.
책 내용 중에 나오는 삽화를 보면 싸인이 나오는데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르겠습니다.
퍼즐러 갱이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엄청난 내공의 퍼즐 문제 출제자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단점이라고 하면,
일본에서 발간된 책을 그대로 번역했다는 느낌, 심하게 말하면 걍 베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즉, 번역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아마도 일본말 중에 한자로 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우리말로 옮겼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그리고 삽화에 일본어가 그대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어색한 용어가 자주 나옵니다. 그러나 읽어나가는 과정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머 이정도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중요한 점.
가격이 단돈 6,000원.
무지 싸지요잉?
싼 맛에 퍼즐러 갱 부담없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격 대비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입니다.
기계적 퍼즐 수집가인 퍼즐러 갱에게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문제를 뽑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려울 때는 종이에 의존!
아래의 20 이라고 되어 있는 그림을 적당히 잘라 조합시켜 오른쪽 모양을 만들고자 한다. 최소한 몇 센티 잘라야 할까?
작은 정사각형의 한변은 모두 1 센티라고 한다. 2, 3, 4, 5 센티 중 대답해 보기 바란다. 조금 어렵지만 실제로 종이를 이용해 보면 쉽다.
2. 부자 할머니는 문단속의 명수
부자 할머니가 그림과 같은 호화 저택에서 혼자 살고 있다. 할머니는 매일 밤 14개의 문에 모두 자물쇠를 채운 뒤 잠자리에 든다.
맨처음 정원에서부터 스타트하여 문을 지날 때마다 자물쇠를 채우고 일단 채운 문은 두번 다시 열지 않는다. 오늘 밤에도 문단속을 끝낸 뒤 잠자리에 막 들려 하고 있다.
자, 그럼 할머니의 침실은 A~H 중 어느 방일까?
3. 재치있는 퍼즐로 웃어보자.
그림에 H형 판이 잇다. 이 판을 A~D 4장으로 분할할 생각이다.
처음에는 4장 모두 같은 크기, 같은 모양으로 나눌 생각이었으나 자세히 보니 크기는 같아도 모양이 반대가 되는 것이 있었다. 그러나 H형을 잘 자르면 4장 모두 같은 모양, 같은 크기로 자를 수 있다고 한다. (퍼즐러 갱 주: 즉, 뒤집지 않아도 합동인 도형 4개가 나올 수 있다.)
그럼 어떻게 자르는 것이 좋을까? 분할도로 대답해 주기 바란다.
그러나 위 문제 말고도 전반적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중에 논리 퍼즐 코너를 새로 만들어서 한번 업로드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답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남기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책을 사서 보셔도 되구요.
강추입니다.
오늘도 해피 퍼즐링~~~
'퍼즐 관련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IPP 30 오사카+하코네 행사 정리 서적 (1) | 2013.08.23 |
---|---|
'재미있는 깜짝 게임 (예문당)' 책을 읽고... (1) | 2013.01.30 |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 퍼즐 1, 2 (자음과 모음 출판, 박부성 저) (15) | 2013.01.07 |
거의 사전 수준인 와이어 퍼즐 일람표 (Dick Hess 저) (0) | 2012.11.07 |
IPP 31 Berlin 행사 정리 서적 (7) | 2012.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