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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퍼즐 이야기

와우!! IPP32 IPDC 출품작에 한국인 작품이 두개나 있답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퍼즐러 갱 가슴이 콩당콩당 뛰기만 합니다.
괜히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아울러 이번 IPP32 Washington DC 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2010년에 최초로 한국인의 퍼즐 작품이 출품된 이래 벌써 세번째의 퍼즐이 출품되는 순간입니다.
(최초의 IPDC 한국인 작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퍼즐디자인대회 출품작인 '1443 퍼즐'' 글을 참조하세요~~)
금년의 IPDC 출품작들은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퍼즐 작가를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IPP 32 WDC 가 끝나면 새로운 정보(디자이너, 해법)를 공개합니다.
관심있는 사람은 조금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바로가기: --> http://www.johnrausch.com/designcompetition/2012/

위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알 수 있지만 금년에는 총 80개의 출품작이 있습니다.
그 80개의 퍼즐 출품작에서 한국인이 출품한 작품은 과연 어느 것일까요?

먼저 W8-Variation 이라는 퍼즐입니다.
바로 한국인 최초의 퍼즐을 IPDC에 출품하신 1443님의 두번째 출품작입니다. 

(출처: http://www.puzzleworld.org/DesignCompetition/2012/)

위 8개의 조각을 모두 이용하여 그 조각 중의 어느 한 조각과 동일한 모양을 만드는 것이 미션인 퍼즐입니다.  
그것도 작은 조각보다 가로 세로 높이 모두 정확히 2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퍼즐러 갱은 이 퍼즐을 1443님의 배려로 약 두달전 쯤에 미리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시도도 해 보았습니다  
퍼즐러 갱의 둔한 머리로는 미션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상당히 어렵더군요.
그래서 퍼즐러 갱은 나름 의견을 제시했죠.
8개의 조각 중 어느 조각과 동일한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해 주자고 말이죠.
그리해서 퍼즐러들이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퍼즐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우면 아무리 퍼즐러들이라 할 지라도 흥미를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고 하면서 말이죠.
아뭏든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는 퍼즐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억나는 부분은 이 퍼즐을 구성하고 있는 짙은 색의 나뭇조각입니다.
그 나뭇조각은 바로 흑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무도 나무 나름이지요.
흑단은 일반 나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소재의 나무랍니다.
흑단은 밀도가 높아서 물에 뜨지 않고 가라앉는다는 특성이 있는 매우 귀한 나무이지요.
고급 가구에 사용되는 나무로서 상당히 비싸다고 합니다.
물론 한눈에 딱 보아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팍 옵니다요.

또하나 기억나는 부분은 퍼즐 조각들의 정교함입니다.
정육면체 조각들의 치수가 매우 정확하고 이어붙인 부분도 치밀해서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정교하게 잘 마무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퍼즐들은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고,
실제로 만져보면 그 느낌이 다르지요.

그리고 사진을 대충 보아도 알 수 있지만 8개의 퍼즐 조각들은 모두 5개의 정육면체 조각들을 붙여서 만든 것들입니다.
여기서 퀴즈 하나 내봅니다. 
5개의 정육면체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만들 수 있는 모양은 총 몇개가 될까요?
평면으로 만드는 것과 입체로 만드는 것 각각 말이에요. 
평면으로 만든 것은 그 유명한 펜토미노 (Pentomino) 이고,
입체로 만든 것은 펜타큐브 (Pentacube) 또는 3D 펜토미노 라고 한답니다~~~  

아쉽게도 퍼즐러 갱 1443님을 만나 위 퍼즐을 만져볼때 디카를 준비하지 못했네요.
그래서 실물 퍼즐 사진을 올리지 못합니다.

자 이제는 두번째의 한국인 출품작입니다.
바로 Eucleides의 퍼즐 연구소 (http://puzzleresearchroom.tistory.com)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Eucleides님의 작품입니다.
이번 IPDC에 처녀 출품한 작품입니다. 
Double G 라는 작품입니다.

(출처: http://www.puzzleworld.org/DesignCompetition/2012/)

퍼즐러 갱 이 퍼즐을 보고선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알루미늄 소재이지만 가공한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정밀하게 가공되어 있었지요.

더 중요한 것은 이 퍼즐의 해법이었습니다.
일정한 루트를 따라가야만 두개의 조각을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퍼즐 조각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조각 표면 끝부분에 조그만 삼각형이 있습니다.
이 삼각형이 퍼즐 조각의 움직임을 방해하지요.
이 조그만 삼각형을 비켜 나갈 수 있는 루트를 찾는 것이 이 퍼즐의 핵심!!!!

퍼즐러 갱이 생각하기에는 이 퍼즐은 하나야마사의 캐스트 퍼즐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캐스트 퍼즐 성격과 딱 맞아 떨어지고,
미션을 성공할 때의 해법이 아주 신기하고,
정교한 제작이 필요한 것 등을 생각하면 말이죠.
아울러 기존의 캐스트 퍼즐 시리즈에 S&S 와 H&H 가 있기 때문에 이 퍼즐은 G&G 이름을 붙여 충분히 발매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하나냐마 사에서 이 퍼즐 디자이너인 Eucleides 님께 연락이 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야마 캐스트 퍼즐 시리즈에 우리 한국 사람이 디자인한 작품이 들어가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만 퍼즐러 갱 생각에는 하나야마의 캐스트 퍼즐로 채택되면 아마도 약간의 손질은 볼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한다든가,
표면에 무슨 무늬를 집어넣어 단조로움 대신 다채로움을 도모한다든가,
두께나 부피를 약간 줄인다든가 할 것 같습니다.

퍼즐러 갱 생각에는 이 'Double G' 퍼즐은 분명히 상 하나는 받을 것 같습니다.
왠지 느낌이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시간 현재 지금 한창 IPP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을 것인데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체 80개의 출품작 중 2개가 우리나라 사람의 작품이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인 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경제력에 못지 않게 퍼즐 문화의 저변이 확대된다면 말이죠.
앞으로 국내의 많은 퍼즐러들이 IPDC에 출품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 같습니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더운 여름날,
입에 절로 미소가 나오게 만드는 우리의 자랑스런 한국인의 퍼즐 소개였습니다. 

오늘도 해피 퍼즐링~~~~

 

 

*아래 화면은 퍼즐러갱이 개설한 유튜브 '퍼즐러갱TV'의 초기화면입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터치하여 퍼즐러갱TV를 감상해 보시지요(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