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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퍼즐러들

퍼즐계의 살아있는 전설, 제리 슬로컴(Jerry Slocum)을 소개합니다.

제리 슬로컴(Jerry Slocum)은 정말이지 퍼즐계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IPP(International Puzzle Party, 국제 퍼즐 파티)의 설립자(Founder)이기도 하며, IPDC(International Puzzle Design Competition, 국제 퍼즐 디자인 대회)의 위원이기도 합니다.

제리 슬로컴(Jerry Slocum)이 왜 살아있는 퍼즐계의 전설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IPP를 설립했다.
2. 엄청난 수의 퍼즐을 수집했다. (40,000여개)
3. 그 엄청난 수의 퍼즐을 연구 목적을 위해 대학에 기부했다.
4. 많은 논문과 책을 저술했다.
5. 세계 각국의 퍼즐러들과 끊임없이 교류한다.
6. 즐거움(Fun)과 진지함(Serious)의 영역을 넘나든다.

이하 등등등 수많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일단 그의 젊었을 적 사진과 최근 사진을 올려 봅니다.


위 사진은 1955년 10월에 어느 잡지에 실린 그의 글 속에 나오는 사진입니다. 55년전 사진이지요.
퀴즈하나 내겠습니다.
몇살인 것처럼 보입니까?
정답을 말씀드리면 24살때 사진입니다.
생각하셨던 것보다는 젊은 나이이지요?^^
1950년대의 복식 스타일이라 그런지 실제 나이보다는 좀 들어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최근 사진입니다.
2006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거대한 탱그럼(Tangram, 칠교) 테이블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때의 나이는 75세입니다.
자 그러면 제리 슬로컴의 현재 나이는 몇인지 짐작이 되지요?
예. 79세입니다.


위 사진은 금년 7월 IPP30에서 퍼즐러 갱이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여전히 건강하며 온화하면서도 지적인 모습이 묻어나지요.

제리 슬로컴은 휴즈 항공사(Hughes Aircraft Co.)의 항공기 기술자로 일을 시작하여 1993년에 운송 사업부의 대표까지 역임하다가 퇴임하게 됩니다.
장장 38년간을 휴즈 항공사에서 근무를 한 것이죠.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는세계 각국을 돌아다닐 기회가 많은 그의 직업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퍼즐을 수집합니다.
단지 수집만 한 것이 아니라 연구까지 하게 됩니다.

맨 위 사진에서 보듯이 그는 대중 잡지 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 잡지에도 다양한 글을 썼습니다.
그만큼 퍼즐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으며, 아울러 지적 깊이도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참고로 제리 슬로컴이 최초로 글을 쓴 잡지의 글 내용과 그의 다른 연구 논문을 올려 봅니다.
(영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해해 주삼~~)

42 Jerry's First Article.pdf

34a Polyomino Puzzles - Coffin & Slocum.pdf


제리 슬로컴의 최초 아티클에 나와있는 사진이 바로 맨 위의 사진입니다.

제리 슬로컴은 평생을 바쳐 수집한 3 만여종의 퍼즐을 기부합니다.
인디애나 대학교에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퍼즐을 쉽게 접하고,
또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기부를 한 것입니다.
그가 기부한 퍼즐은 인디애나 대학교의 릴리 도서관(Lilly Library)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한번 구경하시고 싶은 분들은 다음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지요.
(참조: http://webapp1.dlib.indiana.edu/slocum/browse/index.jsp)
 
이러한 그의 퍼즐 철학과 품성 그리고 행동으로 인해 세계의 퍼즐러들로부터 존경과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참 멋진 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자신만의 취미와 재미의 차원을 넘어서서
세계 각국의 많은 퍼즐러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인 IPP를 설립한 것도 대단하구요.
(IPP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더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리 슬로컴이 저술한 책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당히 많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위 책 중에서 'The Cube'는 '큐브'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되어 현재도 판매가 되고 있답니다.

제리 슬로컴은 퍼즐계에서 누구나 아는 사람이지만 일반인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는 퍼즐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퍼즐의 재미와 묘미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신문 기고, 잡지 기고,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지역 커뮤니티 행사 참여 등 많은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TV의 경우 자니 카슨(Johnny Carson)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프로그램에 8개의 퍼즐을 가지고 출연해 자니 카슨을 골탕먹이기도 했습니다.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의 프로그램에는 10개의 퍼즐을 가지고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Jerry Slocum은 퍼즐계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퍼즐러 갱이 Jerry Slocum을 금년 여름에 만났을 때 IPP를 한국 서울에서 열수 있도록 한국 내의 퍼즐러들을 모으라는 말을 하더군요.
퍼즐러 갱 또한 흔쾌히 약속했습니다.
진지하게, 차근차근 준비해서 언젠가 꼭 IPP를 한국 서울에서 열어보겠다고 말이죠.

물론 그것이 퍼즐러 갱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서두....

암튼 시간을 두고 노력해 볼 심산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해피 퍼즐링~~